지난달 고용보험 상시가입자가 전년 대비 27만7000명 늘어나며 7개월 연속 20만명대 증가를 유지했다. 서비스업 중심으로 취업자 증가세가 이어졌지만 제조업과 건설업, 청년층 취업자 감소는 지속됐다.
10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6년 7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보험 상시가입자수는 1587만7000명으로 전년 대비 27만7000명 증가했다.
고용보험 상시가입자 전년 대비 증가폭은 지난해 10만명 중반대 수준을 기록했으나 올해 1월 전년 대비 26만3000명 증가로 개선된 이후 7개월 연속 20만명대 증가를 유지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 가입자가 전년 대비 28만5000명 늘어나며 전체 고용을 이끌었다. △보건복지(11만2000명, 이하 전년 대비 증가수) △숙박음식(5만7000명) △사업서비스(2만6000명) △전문과학기술(2만3000명) 등 대부분 산업에서 증가가 지속됐다.
반면 제조업 가입자는 전년 대비 3000명 감소하며 14개월 연속 줄었다. 기타운송장비(6400명) 전자·통신(4600명) 식료품(3100명) 등은 늘었으나 기타 업종에서 9600명 감소했고 △섬유제품(-3200명) △금속가공(-3100명) △화학제품(-2900명) 등에서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업 역시 전년 대비 7000명 감소하며 36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종합건설업을 중심으로 감소가 지속되고 있지만 감소폭은 올해 초 8000명대에서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연령별로는 △30대(8만5000명) △40대(4000명) △50대(3만7000명) △60세 이상(20만9000명) 등 2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가입자가 늘었다. 29세 이하 가입자는 전년 대비 5만7000명 줄며 감소세가 지속됐다.
지난달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10만9000명으로 전년 대비 2000명 감소했다. 구직급여 지급자는 64만3000명으로 전년 대비 3만1000명 줄었고 구직급여 지급액 역시 218억원(2%) 줄어든 1조904억원으로 나타났다.
고용24를 통한 신규구인은 전년 대비 1만3000명 증가한 17만7000명, 신규구직은 1만1000명 감소한 39만9000명이었다. 구인은 늘어난 반면 구직자는 줄면서 구직자 1인당 일자리수를 나타내는 구인배수는 0.44로 전년(0.4) 대비 개선됐다.
조원식 노동부 미래고용분석과장은 "경력직 채용이나 AI(인공지능), 자동화 도입 등으로 29세 이하 고용은 점점 어려워지는 상황"이라며 "올해 상반기에는 중동전쟁으로 인한 유가와 물가 상승 등으로 부담이 있지만 그에 비해서는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어 선방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