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9년까지 호남 반도체 산단에 1단계 전력공급…민간비용 정부 지원

세종=김사무엘 기자
2026.08.12 11:30
경기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에 위치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공사현장의 모습. 2026.6.29/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용인=뉴스1)

정부가 2029년까지 호남 반도체 산업단지의 1단계 전력공급설비 구축을 완료한다. 민간이 부담하는 구축 비용 일부는 정부 재정으로 지원한다. 용인 반도체 산단에는 초기 원활한 전력공급을 위해 1GW(기가와트) 규모 LNG(액화천연가스) 발전소 3개를 건설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2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한국전력공사와 호남권·용인 반도체 메가프로젝트의 적기 전력공급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 참여기관은 산단에 적기 전력공급을 위한 기관별 역량을 최대한 결집하기로 했다. 호남권 반도체 산단 전력공급 협약에 참여한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전력공급설비 구축에 필요한 인허가가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할 예정이다.

6GW 이상 전력수요가 예상되는 호남권 산단에는 2029년부터 초기 공장 가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1단계로 3GW의 초기 전력공급설비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후 2단계 추가 설비 구축으로 누적 6GW 이상 규모의 전력을 호남권 산단으로 공급한다.

호남권 산단 공급선로는 1단계로 신장성-신광주 선로에서 분기해 산단으로 연결하는 선로를 구축한다. 2단계 선로는 세부 기술검토와 함께 기업, 관계기관 등 협의를 거쳐 구체화할 계획이다. 변전소는 1단계로 산단 내 1개 변전소를 구축하고 2단계로 1개 변전소를 추가하기로 했다.

1단계 전력공급설비 비용은 공공과 민간이 사용 비중에 따라 분담한다. 민간 분담금 일부에 대해서는 반도체특별법에 따라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국가재정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용인 국가산단과 일반산단은 2041년까지 14GW 이상의 전력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공장이 들어서는 용인 국가산단의 경우 총 6개 공장에 대해 2041년까지 단계적으로 전력을 공급받는다. 1단계로 2032년까지 산단 인근 단거리 선로와 산단 내 1GW 규모 LNG 발전소 3개를 노후 석탄 대체물량을 활용해 초기 수요에 대응할 예정이다.

2단계로는 2035년까지 기존선로의 용량을 증대 등을 통해 추가적인 수요에 대응한다. 최종적으로는 동해안과 중부권 발전력 공급선로를 구축하고 세부 기술검토와 함께 기업, 관계기관 등 협의를 거쳐 구체화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 공장이 들어서는 용인 일반산단은 1단계로 지난달 준공된 신안성 변전소에서 동용인 변전소로 연결되는 송전선로를 통해 초기 전력을 공급한다. 2단계로는 2031년과 2032년에 산단 인근 선로와 동해안 공급선로를 조기 구축한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반도체 메가프로젝트의 성패를 가르는 핵심은 신속한 전력공급"이라며 "정부·기업·지역이 한 팀으로 행정절차를 파격적으로 단축하고 신규 산단 건설에 맞춰 전력이 적기에 공급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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