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축산물 꾸러미 배송이 전국으로 확대된다. 농식품 바우처 사용처가 부족한 도서·산간지역 등 취약계층의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말 '농식품 바우처 꾸러미'를 전국 단위로 확대 도입했다고 12일 밝혔다.
농식품 바우처는 생계급여 수급 가구 가운데 임산부와 영유아·아동, 34세 이하 청년이 포함된 가구가 국산 신선 농축산물을 구매할 수 있도록 매달 일정 금액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원 한도는 1인 가구 월 4만원, 4인 가구 10만원, 10인 이상 가구 18만7000원이다.
현재 바우처는 대형마트와 로컬푸드직매장, 하나로마트, 친환경매장, 편의점 등 전국 6만2000여개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도서·산간지역 등에서는 가까운 곳에 사용처가 없어 바우처 이용에 불편을 겪는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이에 농식품부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전북 14개 시·군의 농식품 바우처 이용자 약 7800가구를 대상으로 꾸러미 배송 시범사업을 진행했다. 이용자가 온라인몰에서 기본형·과일형·고기형 등으로 구성된 꾸러미를 구매하면 집 앞까지 배송해주는 방식이다.
농식품부는 꾸러미 배송이 오프라인 사용처가 부족한 지역의 접근성을 보완할 수 있다고 보고 지난 5월부터 사업자를 수시 공모했다.
지난달 말 첫 사업자를 선정했으며 앞으로 참여 사업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온라인 사용처가 늘어나면 업체 간 판매 경쟁을 통해 상품 구성이 다양해지고 이용자의 편의성과 선택권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준한 유통소비정책관은 "취약계층의 건강과 영양, 식생활 패턴 등을 고려한 다양한 꾸러미 상품을 준비할 계획"이라며 "사용처 접근성이 열악한 이용자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농식품 바우처 꾸러미 사업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