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민 "악의적 편집" vs '실화탐사대' 측 "반론권 줬다" 공방

이은 기자
2021.04.27 22:39
박수민/사진제공=채널A-SKY 제공

성범죄 의혹에 휩싸인 제707특수임무단 박수민과 해당 의혹을 보도한 MBC '실화탐사대' 측이 각기 다른 입장을 내놓으며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박수민이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실화탐사대'의 악의적 편집으로 자신의 명예가 실추됐다고 주장했다. 박수민은 직접 카메라 앞에 서 입장을 밝힌 데 이어 법률대리인을 통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이에 대해 '실화탐사대' 측이 박수민에게 반론 기회를 줬다고 반박하고 나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직접 입 연 박수민 "조주빈보다도 못한 인간쓰레기가 돼버렸다"
/사진=유튜브 채널 '박중사' 영상 캡처

박수민은 지난 2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박중사'를 통해 지난 17일 방송된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실화탐사대'에서 제기된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박수민은 "MBC라는 거대 방송사의 무책임하고 악의적인 횡포로 인해 그 동안의 삶이 송두리째 부정당하고 조주빈보다도 못한 인간쓰레기가 돼버렸다"며 "이대로 가만히 있다가는 정말 내 존재마저 부정될 것 같아 법률대리인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용기 내어 직접 입장을 밝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박수민은 "저는 이 시간 이후로 제가 실제로 했던 행동들에 대해서는 한치의 거짓도 없이 사실 그대로를 인정할 것이며, 비난받아 마땅한 부분에 대해서는 그에 분명한 책임을 지고자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만 방송에서 보도된 내용 중 허위사실이나 그 취지가 다분히 왜곡되어 보도된 부분에 대해서는 객관적인 증거를 통해 분명하게 바로잡겠다"고 강조했다.

또 박수민은 "저로 인해 많은 피해를 입은 강철부대 프로그램 제작진과 저와 친분이 있거나 관련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지탄을 받고 있는 지인들, 그리고 707특수임무단을 포함해 제가 몸 담았던 조직의 많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사과하기도 했다.

앞서 박수민은 채널A 예능 프로그램 '강철부대'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으나, 지난 13일 개인적인 이유로 방송에서 하차했다. 하차 이후 박수민은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실화탐사대'의 'A 중사의 특수한 사생활' 편 속 A중사로 지목되며 의혹에 휩싸였다.

당시 방송에서는 특수부대 출신의 예비역들이 출연하는 예능에 출연 중이던 A중사가 전 여자친구의 사진을 촬영해 음란물 유포사이트에 올렸다는 내용이 다뤄졌다. 불법 촬영·유포 외에도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 등 각종 의혹이 쏟아지며 논란이 됐다.

박수민 법률대리인 측 "허위 왜곡된 사실·악의적 편집…명예 훼손당해"

박수민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법승의 안지성, 양원준 변호사 역시 MBC '실화탐사대'에서 제기된 의혹에 대해 입장을 내고 반박했다.

법률대리인 측은 "기초적인 사실확인조차 거치지 않고 간통, 초대남, 불법도박, 몰카, 성범죄, 대부업, 학교 폭력과 같이 자극적인 소재만으로 구성해 '아니면 말고' 식의 무책임한 방송을 했다"며 "방영된 내용 중 상당 부분은 허위 및 왜곡된 사실과 악의적인 편집으로 구성돼 박수민씨의 명예는 회복이 불가능할 정도로 심각하게 훼손당했다"고 밝혔다.

이어 "박수민씨에 대한 악의적인 보도 내용은 상당 부분 사실이 아님을 밝히고, 이미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객관적인 증거를 확보했으며 조만간 적절한 방법을 통해 이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했다.

아울러, 법률대리인 측은 "정확한 사실에 기반해 MBC에 정식으로 정정보도 및 손해배상을 청구할 계획"이라며 "박수민씨에 대한 무분별한 비난 및 억측을 멈춰주실 것을 부탁드리며, 추후 근거 없는 일방적인 주장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전했다.

'실화탐사대' 측 "반론 기회 제공했다…박수민, 연락 피하고 PD 연락처 차단"

그러나 '실화탐사대' 측의 입장은 달랐다.

27일 오센에 따르면 '실화탐사대' 측 관계자는 "'최소한의 반론 기회조차 부여되지 않았다'는 박수민 측 입장은 잘못된 이야기"라고 반박했다.

관계자는 "제보를 받고 취재를 시작한 뒤 본인의 입장을 듣기 위해 (박수민에게) 연락을 취했지만 연락을 피하고 담당 PD 연락처를 차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보자들의 의견을 받아 방송을 제작했고, 예고 등이 나갔다"며 "이후 박수민 중사는 방송이 나가기 3일 전 제작진에게 연락을 했다"고 덧붙였다.

관계자도 박수민 측의 입장과 반박에 대해 "추가 취재할 내용이 있다면 하겠다. 하지만 일일이 반박하거나 입장을 내지는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박수민은 채널A 예능 프로그램 '강철부대'로 얼굴을 알린 제707특수임무단 예비역 중사로, 지난 13일 개인적인 이유로 방송에서 하차했다. 당시 '강철부대' 측은 "박수민씨가 최근 제기된 개인적인 문제들로 인해 더 이상 강철부대에 출연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