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현미가 생전에 사기 피해로 생활고를 겪었다는 전언이 나왔다.
현미의 팬클럽 회장이자 지인인 김우일 대우M&A 대표는 지난 11일 공개된 유튜버 이진호와 인터뷰에서 현미가 생전 사기·강도 피해로 재산이 거의 없었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현미가 생전 생활고에 시달리지 않았냐'는 질문에 "주변에 빚이 많았다. 연예인이라는 게 사기 사건에 자주 휘말리지 않냐"고 답했다.
이어 "제가 케어하기도 했고, 방송도 하시면서 거의 모든 빚을 다 갚으셨다"며 "현미 선생님이 제게 항상 '빌린 돈은 무조건 갚아야 한다', '내가 밥을 못 먹더라도 빌린 돈은 무조건 갚아야 한다'고 강조하셨다. 100만원이든 200만원이든 빌린 돈을 다 갚았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현미가 2021년 다리가 부러졌지만 수술비가 없어 10시간을 대기한 적도 있다며 "현미가 (건강보험료 체납으로) 의료보험이 없었다. 치료비가 한 2000만원 이상 나올 거라고 하더라. 병원에서도 입원을 안시켰다. 제가 보증을 서서 완쾌할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현미가 생활고를 겪은 건 사기 사건에 휘말리면서였다고 한다. 김 대표는 "현미 선생님은 지인을 100%를 믿는 성격이었다. 나는 믿지 말라고 하는데 선생님은 '아니다. 살아있는 사람을 믿어야 된다'고 하셨다"며 "당시 사기로 서울 동부이촌동에 있는 아파트 한 채 값을 날리셨다"고 밝혔다.
현미가 사기 가해자를 미워하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원망 안 하셨다. 항상 '사람을 험담하지 말라'고 하셨다"고 답했다.
현미 역시 과거 방송에서 여러 차례 사기 피해를 고백한 바 있다. 그는 2020년 한 방송에서 "집을 팔려고 했는데 먼 친척이 도움을 주겠다고 했다. 대신 집을 팔아주겠다고 하더니 20억원에 이르는 돈을 가지고 그대로 잠적했다"고 고백했다.
또 2014년쯤 강도 피해까지 당했다며 "제가 보석을 좋아해 금고에 넣어뒀는데 강도가 들어와 금고를 통으로 들고 갔다. 그때 (보석 가격이) 7억 정도 됐다. 지금은 10억이 넘을 거다. 그래서 내가 빈털터리가 됐다"고 밝혔다.
한편 현미는 지난 4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85세.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7분쯤 서울 용산구의 자택에서 쓰러진 그를 팬클럽 회장인 김 대표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현미는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사망했다.
장례는 대한가수협회장으로 7일부터 닷새간 거행됐으며 유족은 영결식 이후 유해를 미국으로 모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