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영화감독의 33번째 장편영화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가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 홍 감독은 이번 초청으로 2020년부터 6년 연속 베를린영화제 부름을 받게 됐다.
베를린국제영화제 사무국은 21일(현지시간) 올해 본선 경쟁 부문과 퍼스펙티브 섹션 초청작을 각각 발표했다.
홍 감독의 영화는 본선 경쟁 부문에 포함됐다. 재클린 량가 공동 프로그램 디렉터는 이날 발표 회견에서 "홍상수의 이번 신작은 젊은 여성이 남자친구를 가족에게 소개했을 때 벌어지는 일을 보여준다"며 "음식, 대화, 술, 산책 등 홍상수 영화가 보여주는 익숙한 영토로 관객을 데려간다"고 했다.
이어 "달콤하면서 씁쓸한 인간관계의 깊은 통찰을 보여주는 데에 홍상수만한 감독이 없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홍 감독은 베를린영화제와 인연이 깊다. 2008년 영화 '밤과 낮'을 시작으로 총 8번 초청받았으며, 7개 작품이 경쟁 부문에 진출해 상을 받았다.
홍 감독은 영화제마다 동거인인 배우 김민희와 동행하고 있다. 김민희는 지난해 8월 스위스 로카르노에서 열린 영화제에도 '제작실장' 자격으로 홍 감독과 동행했다.
김민희는 올봄 출산을 앞둔 상태다. 그가 이번 영화제에도 홍 감독을 따라 베를린영화제에 참석할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