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드래곤포니가 컴백했다. 6개월 만에 돌아온 그들은 여전히 불안한 청춘이다. 그러나 불안하고 막막한 현실 속에서도 드래곤포니는 희망을 잃지 않고 계속해서 나아가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1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예스24 원더로크홀에서 드래곤포니의 두 번째 EP 'Not Out'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2024년 9월 26일 첫 EP 'POP UP'으로 데뷔한 드래곤 포니는 약 6개월 만데 두 번째 EP로 컴백했다.
안태규는 "'팝 업' 활동 이후로 시간이 흘러서 두 번째 앨범으로 돌아오게 됐다.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데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라고 컴백 소감을 전했다. 편성현은 "오늘만을 기다려왔다. 두 번째 EP가 세상에 공개될 수 있어서 설렌다"고 덧붙였다.
EP의 타이틀 'Not Out'은 야구에서 비롯된 표현으로 타자가 삼진 스트라이크 상황에서도 특정 조건에 따라 아웃 되지 않고 여전히 주자로 뛸 수 있는 기회를 의미한다. 멤버 각자의 자전적 서사는 물론 불안한 청춘의 시기를 지니고 있는 현재의 모습이 솔직하게 녹아 있다. 멤버들은 메인 프로듀서로서 전곡의 작사·작곡·편곡을 직접 담당했다.
편성현은 "저희도 그렇고 요즘의 청춘들이 지치고 힘들고 좌절할 때가 있지만 아직 끝난 게 아니고 이제 시작이라고 말해 주고 싶었다. 저희의 깊은 감정들을 더 녹여내고 싶었다"라고 앨범을 소개했다.
안태규는 "대표님이 곡 작업할 때 여러가지 조언들을 해주신다. 최근 드래곤포니의 방향성에 대해 '너희는 밴드니까 세계관 콘셉트, 정체성을 스스로 만들어가야 한다. 솔직한 이야기가 정체성이 되고 세계관이 되는 것'이라고 조언해 주셨다. 그 조언을 바탕으로 저희의 자전적 이야기를 많이 담았다"라고 덧붙였다.
타이틀곡 'Not Out'은 꿈을 향해 끊임없이 도전하는 청춘들의 모습을 낫 아웃 상황에 비유한 곡이다. 비록 긴 터널처럼 불안하고 막막한 현실이지만, 도전하는 삶 그 자체로도 의미 있다는 격려를 전하는 동시에 노력의 끝에 마주한 것이 절망의 순간이더라도 두려워하지 않고 전진하겠다는 굳건한 의지를 담았다.
권세혁은 "'잘하고 싶은데 한다고 했는데 마음대로 되는 건 없나 봐'라는 가사가 있다. 저희를 포함해 열심히 시도하고 있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여기는 분들께 전하고 싶었다. 그 결과가 성공이든 실패든 관계없이 계속 부딪히고 시도하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밴드의 근본적인 리프라고 할 수 있는 리프로 시작하는 데 기본적인 요소에 충실한 곡이다. 페스티벌에서 다 같이 뛰노는 장면도 상상했다"라고 소개했다.
서브 타이틀곡 'NEVER'는 주저하던 이별을 결심하는 순간의 감정을 호소력 있는 가창과 락사운드로 담아낸 곡이다. 편성현은 'NEVER'에 대해 "이별을 결심한 후의 감정을 담아낸 곡이다. 후반부에 절대 돌아가지 않겠다는 내용이 나오는데 서로 상처 주고 아파한 시간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는 내용을 담았다. 감정에 몰입해서 쓴 곡이다. '드래고포니표 발라드'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소개했다.
이 밖에도 에너지 넘치고 비트감있는 'Waste', 빈티지한 사운드를 통해 블루스의 느낌을 살린 '이타심', 드래곤포니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On Air' 등이 수록됐다.
최근 많은 밴드들이 사랑을 받고 있는 가운데 편성현은 "작업을 하면서도 저희의 장점을 많이 생각해 봤다. 저희 음악을 들어보시면 예전 하드락 밴드 느낌을 받으실 수 있다. 그런 음악을 들으면서 많이 자랐고 이번 앨범에서는 'Waste'와 '이타심'이 특히 그 영향을 많이 받았다. 그런 클래식한 매력이 있다"라고 드래곤포니의 강점을 소개했다.
안태규는 "데뷔 앨범 '팝 업'은 마치 팝업 스토어처럼 저희가 어떤팀이고 어떤 음악을 할지 선보이는 앨범이었다고 생각한다.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이 사랑해 주셔서 이번 앨범에는 더 자신감을 가지고 '더 미쳐보자', '더 달려보자'는 의지를 담았다. 저희처럼 불안한 청춘의 시기를 겪는 사람들에게 빼놓을 수 없는 꿈, 미래, 사랑과 이별 성공과 실패 등에서 포기하지 말고 응원을 전하고 싶다"라고 목표를 전했다.
이어 편성현은 "5월에 단독 콘서트도 진행한다. 지난 앨범이 저희를 알리는 것이 목표였다면 이번 앨범은 저희 음악을 좋아해 주시는 분들과 미치게 뛰어놀 수 있는 화합의 장을 만들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Not Out'은 19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