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가 야심 차게 선보인 새 수목극 '24시 헬스클럽'이 첫 회부터 파격적인 설정과 배우들의 연기 변신으로 주목을 받았지만, 시청률은 다소 낮은 수치로 출발했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방영된 '24시 헬스클럽' 1회는 전국 기준 1.8%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다소 아쉬운 성적을 보였다.
'24시 헬스클럽'은 운동을 통해 인생을 다시 설계하려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유쾌하게 풀어낸 작품이다. 첫 방송에서는 전설적인 보디빌더이자 현재는 몰락한 헬스장 관장 도현중(이준영)이, 실연의 아픔을 겪은 뒤 자존감이 무너진 ‘헬린이’ 이미란(정은지)에게 뜻밖의 제안을 하며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지현중은 한때 ‘미스터 다비드’ 대회에서 우승한 경력을 지녔지만, 시상식 중 무대를 떠난 이후 행방이 묘연했다. 이후 헬스장이 아닌 밤거리에서 등장한 그의 모습은 반전 그 자체. 한편 연인과의 관계에서 상처받은 미란은 우연히 그와 마주치며 헬스클럽에 발을 들이게 된다.
나이트클럽인 줄 알고 찾아간 미란이 헬스장임을 알고 당황하며 펼쳐지는 코믹한 장면은 첫 회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다. 특히 현중이 상담 중 미란에게 건넨 “울면 근손실 옵니다”라는 대사는 웃음을 안겼다. 이어 현중은 “토탈 라이프 케어”를 제안하며 미란의 인생을 통째로 바꿔주겠다는 파격적인 제안을 내놓는다.
자신감이 무너진 미란은 결국 몸을 바꿔보겠다고 결심하고, 현중의 헬스클럽에 등록하게 된다. 운동에 전혀 흥미가 없었던 미란이 체중 감량에 도전하는 과정을 통해 두 인물 간의 색다른 케미가 본격화할 예정이다.
또한 경영난에 시달리던 현중은 자발적으로 찾아온 미란을 반기며 회원 유치를 위해 전력을 다한다. 무거운 미란을 ‘공주님 안기’ 자세로 들어 올리는가 하면, 진지한 표정으로 “과체중. What the fat!”이라고 외치는 등 ‘헬치광이’다운 엉뚱한 매력을 선보였다. 이 같은 설정은 극의 분위기를 유쾌하게 이끌며 몰입감을 높였다.
방송 말미에는 현중이 새로운 고객을 발견한 듯한 미소를 지으며,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보디빌더 출신의 괴짜 관장 현중이 과연 미란의 상처를 보듬고, 무너진 헬스클럽을 재건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출발 성적은 아쉽지만 몸과 마음을 함께 단련하는 이색 드라마 '24시 헬스클럽'이 시청자들에게 ‘웃음 중독’을 선사하며 수목극의 새로운 다크호스로 떠오를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