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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델리=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인도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9일(현지 시간) 뉴델리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 간담회에 입장하고 있다. 2026.04.19. bjko@newsis.com /사진=고범준](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4/2026042012181592717_1.jpg)
"대통령님의 고단했던 지난 삶을 위로드리며 지금 하시는 모든 일에 박수를 보내며 응원합니다. 우리 대한민국 국민과 대통령님 내외 분의 앞날에 무궁한 영광과 건강, 안전이 함께 하길 희망하며 대통령님 내외 분의 인도 방문을 다시 한 번 환영합니다."
지난 19일 저녁(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과 인도 동포 만찬 간담회에서 조상현 재인도한인회총연합회장이 환영인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자 좌중에서 뜨거운 박수가 쏟아졌다.
이 대통령은 이날부터 21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인도를 국빈 방문했다. 취임 후 첫 인도 방문으로 우리 대통령으로서는 8년 만의 방문이었다. 이 대통령은 현지에서의 첫 공식 공개 일정으로 우리 동포들을 찾았다.
이날 이 대통령에 앞서 마이크를 잡은 조 회장은 환영사에서 이 대통령과의 특별한 인연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조 회장은 "사랑하는 이재명 대통령님. 대통령님은 꽤 오래 전 상대원 시장 연설에서 '이재명이 하는 모든 일은 우리 서민들의 삶과 이재명의 참혹한 삶이 투영돼 있다'고 하셨다"며 "그리고 대통령이 되셔서 실제로 국민의 삶을 가장 중심에 두고 국정을 운영하시는 것을 인도에서나마 미디어를 통해 매일 접한다"고 했다.
조 회장이 이날 언급한 상대원 시장 연설이란 이 대통령이 지난 20대 대선 후보였던 2022년 1월, 경기 성남 상대원시장에서의 연설을 뜻한다. 성남 상대원 시장은 경북 안동에서 태어난 이 후보가 가족들과 함께 상경한 후 생계 유지를 위해 기댔던 곳이기도 하다.
20대 대선 당시 시장에서 즉석 연설에 나섰던 이 대통령이 자신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최소한 내 다음 세대들은 나보다는 더 나은 삶을 살거라고 믿어지는 세상이라야, 아이도 낳고 꿈을 가지고 열심히 살 거 아닙니까"라며 눈물을 훔쳤던 장면은 유명하다.
조 회장이 이같은 일화를 떠올리고 이날 환영사에서 언급한 것이다. 조 회장은 발언 중간 중간 목이 메이기도 했다. 중간 중간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도 고개를 끄덕였다. 환영사가 끝난 후 이 대통령은 조 회장에게 악수를 건네기도 했다.
![[뉴델리=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인도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19일(현지 시간) 뉴델리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04.19. bjko@newsis.com /사진=](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4/2026042012181592717_2.jpg)
이 대통령은 이날 동포 간담회가 끝난 후 조 회장과의 특별한 인연을 밝혀 한번 더 주목받았다.
이 대통령은 20일 자신의 SNS(소셜미디어) X(엑스-옛 트위터)에 "이 회장님은 저와 같은 검정고시 동문이시고 성남에 사셨고 심지어..."라며 "제가 어릴 때 다녔던 오리엔트 시계 공장에도 다니셨다고 한다. 다만 제가 대학에 들어가면서 그만둔 후라서 당시 만나지는 못했다고 한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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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조 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인도 한인 사회를 비롯한 대다수 재외 국민들은 2024년 12월3일 밤 계엄으로 촉발된 조국 대한민국의 위기상황을 접하고 단 하루도 편히 잠든 날이 없었다"며 "뿐만 아니라 그 분노와 부끄러움의 8할은 재외국민 몫이었다. 절대다수의 국민편을 들어 슬기롭게 내란을 극복하고 해외에서도 더 이상 창피한 대통령이 아닌 자랑스러운 대통령이 되셔서 인도를 방문해 주신 대통령을 참으로 영광스럽고 자랑스럽고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에 이 대통령도 "제가 해외 순방 일정마다 동포 여러분들의 목소리를 있는 그대로 생생하게 듣고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다"며 "인도 교민사회도 의견을 주십사 주인도 대사님께 지시했는데 40건 정도 모아졌다더라. 그것밖에 안되지 않을 것 같은데 앞으로 좀 더 많이 만나시고 이야기도 듣고 제안도 해 달라"고 했다.
이어 "전 세계적으로 1400건 정도가 취합됐다"며 "대체적으로 교민 간담회를 하면 비슷하다. 한글학교 이야기나 투표권 문제가 나온다. 여러분도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을 것이다. 대한민국 대통령에게,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재외동포로서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면 자유롭게 하시라"고 했다.
이어진 간담회에서는 △지인희 진화파트너스 대표, △정주영 재인도청년상공인연합회장, △최수지 민주평통 자문위원 등 동포 대표 3명이 자신들의 현지 활동 경험과 소회를 공유했다.
청와대 측은 "이 대통령은 한국과 인도는 오랜 역사적 인연과 민주주의라는 공통 가치를 바탕으로 협력을 이어왔음을 높이 평가하며, 양국의 굳건한 관계를 위해 기여한 동포사회를 재차 격려했다"며 "이 대통령은 또한 '민주적인 나라, 인간적인 나라, 세계에서 존중받는 나라가 될 수 있도록 동포 여러분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뉴델리=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인도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9일(현지 시간) 뉴델리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 간담회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2026.04.19. bjko@newsis.com /사진=고범준](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4/2026042012181592717_3.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