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훈(53)이 캐스팅된 작품이 자꾸만 무산된다며 고민을 털어놓는다.
20일 저녁 8시 방송되는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이훈이 출연해 은퇴 고민을 털어놓는다.
이날 방송에서 이훈은 "최근 3년간 작품이 계속 엎어지면서 사실상 일을 못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한다.
그는 2024년 촬영 예정이던 드라마가 무산된 데 이어 지난해 미국 촬영 작품 역시 무기한 연기됐으며, 올해 준비했던 작품마저 제작비 문제로 중단돼 공백기가 길어졌다고 토로한다.
이훈은 "배우로 일을 못 한다면 과감히 포기할 수도 있다"며 "출연을 결정하면 역할 준비에 모든 시간을 쏟는데 작품이 엎어지면 그동안 경제 활동을 전혀 못 한다"고 답답함을 호소한다.
실제 그는 할리우드 영화에서 한국 킬러 팀장 역할을 맡아 10㎏을 감량했고, 이후 해당 영상을 본 감독의 섭외로 드라마에 참여했으나, 이 작품도 무산되는 아픔을 겪었다고 말한다. 이어 또 다른 작품을 위해 10㎏ 이상 벌크업까지 했지만 이마저도 제작이 취소됐다며 허탈해 한다.
이훈은 "배부른 소리라고 할 수 있지만, 그건 진짜 오해다. 일을 그만두지도, 이어가지도 못하는 희망 고문일 뿐"이라며 씁쓸해 한다.
사연을 들은 MC 이수근은 "충분히 이해된다"며 깊이 공감하고 MC 서장훈은 "연기는 무조건 해야 한다"며 "쌓아온 커리어가 아깝다"고 말한다. 이어 그는 "이제는 '인생을 이야기하는 배우'라는 이미지를 적극 어필해야 한다"며 "자존심을 내려놓고 먼저 기회를 잡으려는 태도가 필요하다. 그런 모습이 알려지면 오히려 더 많은 제안이 들어올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