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민, 그리고 그가 주연을 맡은 '우리영화'가 시청률 반등에 성공할지 다시 한번 관심이 쏠리고 있다. OTT 인기 시리즈 '카지노'와 정면 대결 그리고 신작 드라마까지 상대해야 하는 상황이 기회일지, 위기일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4일 오후 SBS 금토드라마 '우리영화' 7회가 방송된다. 반환점을 돌며 후반부에 돌입하는 가운데, 어떤 전개가 펼쳐질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우리영화' 측은 7회 방송에 앞서 후반부 관전 포인트를 공개한 바 있다. 공개된 관전 포인트에서는 이다음(전여빈)이 이제하(남궁민)에게 던진 직진 고백으로 인한 후폭풍이 예고됐다. 낯선 감정을 깨달아가고 있는 이제하의 변화가 극 전개를 어떻게 흥미진진하게 만들어 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여기에 이제하, 이다음을 둘러싼 인물들의 갈등, 이제하가 메가폰을 잡은 '하얀 사랑'의 결말까지 앞서 전반부 전개에 등장했던, 시청자들의 호기심 자극했던 상황들이 어떤 방식으로 풀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후반부에 돌입하게 된 '우리영화'. 무엇보다 주연을 맡은 남궁민, 전여빈의 로맨스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런 가운데, '우리영화'의 가장 아쉬운 '시청률 결과'가 과연 반등에 성공할지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우리영화'는 앞서 기대했던 것과 달리 극 초반 저조한 시청률을 보였다. 안방극장에 복귀한 남궁민을 향한 기대감으로 '나의 완벽한 비서' '보물섬' '귀궁'에 이어 '우리영화'가 2025년 SBS 금토드라마의 실패 없는 흥행세를 잇기를 기대했다. 그러나 성적표가 기대와 달랐다. 1회(6월 13일) 4.2%의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이하 동일 기준)을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이어 2회 3.0%, 3회 4.0%, 4회 3.4%, 5회 3.7%, 6회 3.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동시간대(오후 10시대) 시청률 경쟁작인 정경호 주연의 MBC 금토드라마 '노무사 노무진'에 밀렸다. '노무사 노무진'은 '우리영화'의 첫 방송일에 시청률 5.1%(5회)를 기록했다. 이어 6회 4.6%, 7회 5.6%, 8회 3.7%, 9회 5.1%, 10회 4.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우리영화'의 추격을 허락지 않았다.
'노무사 노무진'과 경쟁에서 밀린 '우리영화'. 주연 남궁민의 당부,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반등세를 이루지 못했던 '우리영화'다. 남궁민은 앞서 6월 1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우리영화'의 시청률과 관련한 자신의 생각을 전한 바 있다. 그는 한 매체에서 '시청률 꼴찌'라고 표현한 기사와 관련해 "현재 낮은 시청률임에도 불구하고 저는 너무 자신이 있습니다"라면서 "그래서 딱 5화까지만 지금처럼 관심갖고 바라봐 주세요. 그리고 그때에도 탁월한 반등이 보이지 않는다면 꼴찌에 굴욕에 책임에 더 심한 말로 혼쭐을 내주세요. 제 책임일겁니다"라고 했다. '5회까지만'이라면서 자신감을 드러냈지만, 시청률 3%대를 벗어나지 못했다. 6회에서는 직전 방송분 시청률보다 하락해 아쉬움을 남겼다. 멜로 드라마인 만큼, 남녀 주인공 사이에 관계성에 불만 제대로 붙는다면 시청자들의 관심은 꺼지지 않을 터. 시청률 상승 추진체는 있으나, 불 붙지 않은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4일 오후 7회가 방송될 '우리영화' 그리고 남궁민은 '카지노'와 정면 대결을 벌이게 됐다. '카지노'는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첫 TV 방송이다. MBC가 특선미니시리즈로 편성했다. '카지노' 시즌1은 4일부터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 시즌2는 오는 27일부터 매주 1회 일요일 오후 10시 방송이다. 이에 '우리영화'는 종영일까지 '카지노'와 동시간대 시청률 경쟁을 벌인다.
'카지노'와 정면 대결을 펼치게 된 '우리영화'는 기회와 위기를 동시에 맞게 됐다. 최민식, 손석구, 이동휘 등이 주연을 맡았던 '카지노'는 2022년 12월 시즌1, 2023년 2월 시즌2가 디즈니플러스에서 공개됐다. 각 총 8부작이다. 이미 공개된 작품으로 시청자들의 관심도가 떨어질 수도 있다. 반면, OTT 플랫폼을 통해 시청하지 않은 시청자들이 TV 편성으로 시청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을 수 없다. 이에 '우리영화'는 시청률 반등의 기회를 잡음과 동시에 위기도 맞게 되는 셈이다. 이는 시청률 승자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우리영화'는 '카지노' 뿐만 아니라, 오는 5일 토요일 방송에서는 방송 시간 일부가 겹치는 신작 드라마와 새 경쟁을 펼쳐야 하는 상황도 직면한다. '미지의 서울' 후속으로 5일 첫 방송되는 tvN 토일드라마 '서초동'은 이종석, 문가영, 강유석 등이 주연을 맡았다. 어쏘 변호사(법무법인에 고용되어 월급을 받는 변호사) 5인방의 희로애락 성장기를 담은 드라마 '서초동'은 스타 이종석, 올해 좋은 기세를 보여준 문가영, 강유석이 출연한다. 하반기 주말극장 기대작 중 하나다. '서초동'이 첫 방송에서 시청자들을 얼마나 불러모을지, 방송 시간이 겹치는 상황에서 시청자들이 얼마나 이탈하느냐에 따라 '우리영화'의 시청률도 상승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시청자가 '서초동'에서 이탈하지 않는다면, '우리영화' 입장에서는 시청률 상승을 기대하기 쉽지 않다. 기회와 위기의 상황에서 '우리영화'는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이게 될까.
약속의 5회도 지난 '우리영화'. 후반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7회에서는 시청률도 극에 대한 호평도 한 단계 끌어올릴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