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속인' 송가인 어머니 "3년 신병 앓아, 친정엄마 신 물려받았다"

'무속인' 송가인 어머니 "3년 신병 앓아, 친정엄마 신 물려받았다"

이은 기자
2026.02.11 16:59
가수 송가인의 어머니 송순단 명인이 무속인이 된 계기와 명인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털어놨다./사진=유튜브 채널 '국악방송라디오(Gugak Broadcasting System: FM)' 영상
가수 송가인의 어머니 송순단 명인이 무속인이 된 계기와 명인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털어놨다./사진=유튜브 채널 '국악방송라디오(Gugak Broadcasting System: FM)' 영상

가수 송가인 어머니 송순단 명인이 무속인이 된 계기와 씻김굿 명인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털어놨다.

지난 9일 유튜브 채널 '국악방송라디오'에는 가수 송가인의 어머니이자 국가 무형유산 진도씻김굿 전승 교육사인 송순단 명인의 인터뷰 영상이 공개됐다.

가수 송가인의 어머니 송순단 명인이 무속인이 된 계기와 명인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털어놨다./사진=유튜브 채널 '국악방송라디오(Gugak Broadcasting System: FM)' 영상
가수 송가인의 어머니 송순단 명인이 무속인이 된 계기와 명인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털어놨다./사진=유튜브 채널 '국악방송라디오(Gugak Broadcasting System: FM)' 영상

이 영상에서 송순단은 "우리 딸내미 돌 지나서부터 아팠다. 바닥에서 일어날 수가 없이 아팠다"고 밝혔다.

그는 "머리 아프고, 허리 아프고. 바닥에서 일어나지도 못했다. 물도 못 마셨다"며 약 3년간 신병을 앓았다고 고백했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고통을 겪었다고 했다.

송순단은 "사람들이 '신병이 왔다. 신을 받아야 한다'고 하더라. '신병이 왜 오냐. 신을 왜 받아야 하냐?'고 하자 친정엄마가 하다가 돌아가셔서 그 신을 제가 물려받아야 한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신내림을) 안 받으려고 대구 팔공산으로, 계룡산 가장 높은 곳 연천봉으로 기도도 갔는데, 몇 번 빌어도 안 되더라"라고 했다.

그는 "내가 아파서 죽으려 하니 시어머니가 '아파서 죽는 것보다 낫다'며 남편을 설득하더라. 남편은 반대했다. 옛날엔 무당이라고 하면 다 손가락질하고 무시하지 않았나"라고 회상했다.

가수 송가인의 어머니 송순단 명인이 무속인이 된 계기와 명인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털어놨다./사진=유튜브 채널 '국악방송라디오(Gugak Broadcasting System: FM)' 영상
가수 송가인의 어머니 송순단 명인이 무속인이 된 계기와 명인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털어놨다./사진=유튜브 채널 '국악방송라디오(Gugak Broadcasting System: FM)' 영상

결국 신내림을 받게 된 송순단은 "신당을 모시고 물만 떠 놓고 촛불만 켜기로 했는데, 손님이 자꾸 찾아왔다. 남의 집 가서 손님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선생님들이 '굿하러 어디 가자'고 하면 따라가서 배웠다. 소리를 배운 게 아니라 굿하는 과정을 배웠다"고 말했다.

송순단은 "조공례 선생님이라고 들노래 하시는 분이 계신다. 같은 조 씨라고 날 동생이라고 하며 챙겨주셨다. 그분이 상엿소리를 하러 다니시면서 씻김굿을 배워서 해보라고 하셨다"며 씻김굿을 배우게 된 계기를 밝혔다.

그는 "91년도에 씻김굿에 들어갔는데, 굿은 안 가르쳐 주고 '소리를 해 봐라'라고 했다. 그 선생님이 무안을 주고 기를 죽였다. 나는 보살이고, 그쪽은 대대로 내려온 사람이라는 거다. 저는 어리고 그분은 높은 어른들이라 기가 죽었다"며 씻김굿을 배우는 과정에서도 어려움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가수 송가인의 어머니 송순단 명인이 무속인이 된 계기와 명인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털어놨다./사진=유튜브 채널 '국악방송라디오(Gugak Broadcasting System: FM)' 영상
가수 송가인의 어머니 송순단 명인이 무속인이 된 계기와 명인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털어놨다./사진=유튜브 채널 '국악방송라디오(Gugak Broadcasting System: FM)' 영상

이어 "저도 오기가 생겨서 이완순 선생님을 찾아가 '씻김굿 좀 배우고 싶다. 가르쳐주면 안 되겠나'라고 물으니 따라다니라고 하시더라. 따라가서 선생님이 시키는 대로 준비해놓고 그랬다. 뒷바라지하고 따라다녔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책자가 없으니 보고 배울 게 없었다. 카세트 녹음기를 갖고 다니면서 선생님이 소리하시는 걸 녹음했다. 녹음해온 걸 귀에 꽂고 (들으면서) 배웠다. 화장실 가서도 듣고 이불 펴고 누워서도 들었다. 남편이 싫어하니까 몰래 들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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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 기자

패션·뷰티·라이프스타일·연예 분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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