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농구 시즌이 오기도 전에 한 경기장이 뜨거운 함성으로 들썩였다. 지난 22일 서장훈이 감독을 맡은 연예인농구단 라이징이글스 첫 직관 경기가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경기 상대는 고양시 최강 동호회 농구팀 '제이크루'였다. 제이크루는 2021년 창단 이후 불과 3년 만에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수도권 동호회 농구 최강자로 군림해온 팀이다.
이번 경기는 라이징이글스 창단 후 처음 진행된 직관이었지만 990석 규모로 마련된 관객석은 빈자리가 거의 없이 꽉 채워졌다.
관객석은 응원봉과 플래카드, 연호로 물결쳤다. 팬들은 자신이 응원하는 스타 이름을 외치며 팀 전체에 힘을 불어넣었다. 특히 오렌지색 옷을 통일해 입고 온 가수 손태진 팬들이 경기장 곳곳에 자리해 눈길을 끌었다.
선수 소개가 끝나고 가볍게 몸을 푼 라이징이글스 선수들은 경기 직전 예능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할 만큼 진지한 눈빛을 보였다. 여러 차례 우승 경험이 있는 제이크루 역시 마찬가지였다.
실제 현장 분위기는 프로 경기 못지않았다. 경기장은 극적인 장면이 나올 때마다 순간순간 폭발적인 함성에 휩싸였고 치열하게 뛰는 선수들 모습만으로도 박수가 쏟아졌다.
이번 경기는 단순 친선전 이상의 승부였다. 관객들 역시 농구 예능이 아닌 한 편의 챔피언 결정전을 보는 듯 몰입했다. 경기가 끝난 뒤에도 열기는 쉽사리 가라앉지 않았다. 팬들은 선수들을 향해 응원을 이어갔고 이들은 화답했다.
직관 경기는 라이징이글스에 있어 특별한 이정표다. 방송으로만 공개되는 경기가 아닌 팬들이 직접 현장에서 호흡하며 즐기는 경기기 때문이다.
반응은 뜨거웠다. 쟈니를 응원 온 한 20대 여성 관객은 "농구 경기를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경기 규칙을 몰랐지만 어렵지 않았고 재미있었다"고 했다.
제이크루 때문에 경기장을 찾았다는 한 10대는 "평소 유튜브로 농구 영상을 많이 보는데 오늘 경기는 기대 이상이었다"며 "기회가 되면 또 직관하고 싶다"고 했다. 또 다른 관객도 "예능이라 가볍게 보러 왔다가 진짜 농구를 보고 간 기분"이라고 치켜세웠다.
오는 11월 말 첫 방영을 앞둔 SBS 새 예능 '열혈농구단: 라이징이글스'(연출 서현석)는 한국 연예인농구단이 훈련을 거쳐 필리핀 연예인 농구단과 원정 경기를 치르는 여정을 담는다.
감독은 서장훈, 코치는 전태풍이 맡았다. 선수는 주장 민호(샤이니)를 필두로, 정진운(2AM)·쟈니(NCT)·문수인·김택·오승훈·박은석·손태진·정규민·이대희·박찬웅이다. 스타들이 각자 다른 배경과 경험을 가지고 모여 하나의 팀으로 성장해가는 과정, 훈련 속에서 흘리는 땀방울, 서로를 향한 격려와 우정을 진하게 담아낼 예정이다.
열혈농구단: 라이징이글스는 오는 10월 8일 두 번째 직관 경기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