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전유성 추모...이문세 "형님 성격도 급하시지"

박다영 기자
2025.09.27 11:03
가수 이문세가 고(故) 전유성을 추모했다./사진=이문세 SNS

가수 이문세가 고(故) 전유성을 추모했다.

이문세는 27일 자신의 SNS(소셜미디어) 계정에 "밴쿠버 공연 앞두고 마음 아픈 이별 소식을 전해들었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며칠 전 형님에게서 '보고 싶으니 올 수 있나'라는 짧은 메시지를 받았다. 공연 마치고 한국 들어가는 대로 찾아뵙겠다고 약속 드렸는데, 형님 성격도 참 급하시지"라며 "어제는 하루종일 멍했다"고 썼다.

그러면서 "대중문화계에 아주 위대한 분. 제가 음악을 하고 방송할 수 있게 길을 열어주고 지금까지도 저를 아끼며 챙겨주셨던 분, 영원히 갚아도 부족한 큰 사랑을 주셨던 전유성 형님, 늘 고마웠다"며 "이제 고통 없고 아픔 없는 곳에서 잘 쉬고 계시길 바란다. 한국 가서 찾아뵙겠다"고 덧붙였다.

전유성은 지난 6월 기흉 수술을 받은 후 최근 건강 상태가 악화됐고, 지난 25일 밤 9시5분쯤 폐기흉 악화로 입원 중이던 전북대 병원에서 사망했다. 향년 76세. 고인은 생전 연명치료를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으며 측근들과 장례 절차에 대해 직접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고인은 1993년 가수 진미령과 결혼했다가 2011년 뒤늦게 이혼 사실을 알렸다. 유족으로는 딸 제비 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8일 오전 8시, 장지는 전북 남원시 인월면이다.

전유성은 KBS '개그콘서트' 출범과 정착에 기여하는 등 '한국형 공개 코미디'를 만드는 데 일조해 한국 코미디 초석을 다진 인물로 평가받는다. 방송인 주병진, 가수 이문세, 김현식, 코미디언 팽현숙, 배우 한채영 등을 데뷔시켰으며, 예원예술대학교 코미디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코미디언 조세호, 김신영을 제자로 키워내는 등 신인 발굴에도 힘썼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