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술회전', '귀주톱' 신드롬 화룡점정 이룰까 [IZE 진단]

한수진 기자
2025.10.16 11:10
(왼쪽부터)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극장판 주술회전: 회옥·옥절' 스틸 컷  / 사진=CJ ENM, 소니 픽쳐스, 메가박스중앙㈜

재패니메이션(일본 애니메이션) 신드롬을 일으킨 일본 소년만화 3대장 '귀주톱'(귀멸의 칼날·주술회전·체인소 맨)의 마지막 주자 '주술회전'이 드디어 국내 극장가에 상륙했다.

개봉 전부터 예매율 1위에 오른 '극장판 주술회전: 회옥·옥절'은 오늘(16일) 개봉하며 일본 애니메이션 흥행 릴레이의 대미를 장식한다. 앞서 국내 극장가를 찾은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과 '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이 나란히 폭발적 인기를 끌며 관객몰이에 성공한 가운데 '주술회전: 회옥·옥절' 역시 그 흥행 열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 '극장판 주술회전: 회옥·옥절'·'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스틸 컷  / 사진=메가박스중앙㈜ , 소니 픽쳐스, CJ ENM

■ '원나블' 다음은 '귀주톱', 더 넓고 더 가까워졌다

'귀주톱'은 2000년대 '원나블'(원피스·나루토·블리치)의 계보를 잇는 차세대 소년만화 3대장이다. 각 작품이 극장판을 통해 흥행 신드롬을 이어가며 국내 애니메이션 시장에서도 새로운 소비 패턴을 만들고 있다.

지난 8월 '귀주톱' 중 가장 먼저 개봉한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은 지난 15일까지 운집한 누적 관객(542만 355명)으로 국내 2025년 전체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월드와이드 흥행 5위에도 등극해 세계적인 흥행 신드롬을 보인다.

지난달 개봉한 '체인소 맨: 레제편'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현재 5일(10월 11~15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해 내일 중으로 200만 관객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작품은 일본 인기 가수 요네즈 켄시가 부른 메인 테마곡 'IRIS OUT(아이리스 아웃)'까지 국내외 음원차트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 흐름은 '원나블' 시대와도 차별성을 보인다. '원나블'이 팬덤 중심의 마니악한 소비 형태를 띠었다면, '귀주톱'은 보다 대중적인 확장성을 보인다. 실제로 '원피스'의 가장 최신 극장판 '필름 레드'(2022)는 누적 관객이 20만 명 수준에 그쳤지만, '귀멸의 칼날'이나 '체인소 맨'은 백만 단위의 비교 불가한 흥행력을 보여주고 있다. 즉, '원나블'이 충성 팬층에 의한 지속 소비였다면 '귀주톱'은 일반 대중도 즐겨보는 일상적 콘텐츠로 자리한 셈이다.

'극장판 주술회전: 회옥·옥절' 스틸 컷  / 사진=메가박스중앙㈜

■ 마지막 주자 '주술회전', 신드롬 완성 보여줄까

'주술회전'의 이번 극장판은 TV 애니메이션 2기 '회옥·옥절' 에피소드를 영화 스케일에 맞게 재편집한 총집편이다. 지상 최강의 주술사 고죠 사토루와 그의 친구이자 훗날 적이 되는 게토 스구루, 그리고 비극적인 운명을 맞는 리코의 서사를 중심으로 두 주술사의 우정과 균열, 그리고 그 시작을 담아낸다.

MAPPA 스튜디오의 정밀한 작화와 5.1ch 서라운드 믹싱이 어우러져 OTT로는 경험할 수 없는 스크린 전용 체감형 액션을 구현했다. 성우 나카무라 유이치는 "TV판으로 끝내기엔 아까운 에너지가 담긴 작품이다. 반드시 극장에서 봐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극장판에는 본편 외에도 오직 스크린에서만 만날 수 있는 콘텐츠가 담겼다. 특별 오프닝 '주술산책'은 본편의 비극적인 전개 속에서 유머를 더하는 장치로, 원작자 아쿠타미 게게 특유의 위트를 느낄 수 있다. 엔딩 크레디트에는 미공개 청춘 일러스트가 삽입된다.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이 감정 서사로 대중성을 넓히고, '체인소 맨: 레제편'이 파괴적인 세계관으로 충격을 줬다면, '주술회전: 회옥·옥절'은 정교한 세계관과 미학적 완성도로 '귀주톱' 신드롬의 마지막 페이지를 장식할 예정이다. '주술회전: 회옥·옥절'이 '귀주톱' 흥행 릴레이 피날레를 어떻게 장식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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