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얄미운 사랑' 임지연, 앙숙 이정재에 그만 덕통사고…시청률은 하락 [종합]

한수진 기자
2025.11.05 09:36
'얄미운 사랑' 방송화면 / 사진=tvN

'얄미운 사랑' 임지연이 앙숙 이정재에게 빠졌다.

지난 4일 방송한 tvN 월화 드라마 '얄미운 사랑' 2회에서는 임현준(이정재)과 위정신(임지연)의 불꽃 튀는 신경전이 그려졌다. 위정신은 임현준과의 유치찬란한 신경전 속에 그의 주연작 '착한형사 강필구' 정주행을 시작했고, 그대로 강필구에게 입덕했다. 방송 말미 임현준을 보며 드라마 속 강필구를 떠올린 위정신의 모습은 관계 변화를 예고했다.

'얄미운 사랑' 2회 시청률은 4.8%(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1회(5.5%)보다 소폭 하락했다. 하지만 인물 간 관계 변화와 감정선이 본격화되면서 향후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위정신이 연예부 신입 기자로 첫 출근하며 좌충우돌 취재 현장을 경험했다. 공항에서 인기 가수 입국 취재 중 인파에 휩쓸린 그는 낯선 남자 이재형(김지훈)과 얼떨결에 손을 잡고 질주하며 첫 임무를 치렀다. 그가 훗날 자신의 상사가 될 인물임을 알게 되는 반전은 극의 유쾌함을 더했다.

'얄미운 사랑' 방송화면 / 사진=tvN

반면 임현준은 배우로서 한계에 부딪혔다. '착한형사 강필구'로 대중적 성공을 거뒀지만, 시리즈의 반복과 캐릭터 고착화에 대한 부담감에 시달렸다. 시즌5 출연 제안을 거듭 거부했지만, 들어오는 대본마다 형사 역에 머무는 현실은 그를 괴롭게 했다. '배우 임현준'이 아닌 강필구로만 기억되는 상황은 그에게 씁쓸한 자기 인식을 남겼다.

이후 두 사람의 악연이 다시 이어졌다. 공항에서 자신을 모른 척 지나간 인물이 임현준이었음을 알게 된 위정신은 복수를 다짐했다. 마침 자신이 속한 스포츠은성과 임현준의 단독 인터뷰가 성사되자 실수를 만회하겠다며 자원했다. 그러나 인터뷰 자리에서 배우에 대한 사전 준비 부족으로 엉뚱한 질문을 쏟아내며 완패했다. 반격을 예고한 위정신의 의욕은 오히려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어냈다.

윤화영 부장(서지혜)의 조언에 따라 상대를 알아야 한다는 깨달음을 얻은 위정신은 집에 들인 적 없던 TV를 켜고 '착한형사 강필구'를 보기 시작했다. 무심히 재생한 영상 속 임현준의 연기는 위정신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시즌4까지 정주행을 마친 위정신은 자신도 모르게 강필구의 세계에 빠져들었고, 결국 임현준을 다시 마주한 순간 화면 속 인물과 현실의 그가 겹쳐 보이며 묘한 감정 변화를 느꼈다.

'얄미운 사랑' 방송화면 / 사진=tvN

위정신의 '강필구 덕통사고'로 임현준을 향한 시선이 달라지며 두 사람의 관계 변화가 예고된 가운데, 앙숙에서 미묘한 감정선으로 넘어가는 이들의 서사가 어떤 전개를 맞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이정재는 앞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얄미운 사랑' 첫 방송 시청률이 3%를 넘으면 수양대군 분장을 하고 명동에서 사인회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영화 '관상'(2013)에서 수양대군 역을 맡아 913만 관객을 동원하며 강렬한 연기를 선보인 바 있다. '얄미운 사랑' 첫 회 시청률이 5.5%를 기록하며 공약 기준을 가뿐히 넘어선 만큼 시청자와의 약속을 실제로 이행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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