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플 많이 받아봤지만, 이런 적 인생 처음"…'매니저 배신' 성시경, 심경 변화

이은 기자
2025.11.10 08:48
가수 성시경이 10년 넘게 함께한 전 매니저에게 금전적 피해를 입은 사실이 알려진 후, 팬들과 동료들이 보내준 응원과 위로에 고마움을 전했다./사진=뉴시스

가수 성시경이 10년 넘게 함께한 전 매니저에게 금전적 피해를 본 사실이 알려진 후 팬들과 동료들이 보내준 응원과 위로에 고마움을 전했다.

성시경은 지난 9일 인스타그램에 "'이렇게까지 날 싫어하는 사람이 많을까' 싶게 악플을 받아본 적은 많아도 이렇게까지 위로해주고 응원하는 글을 많이 받은 건 인생 처음인 것 같다"라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내가 그리 나쁘게 살지 않았구나' 싶고 진심으로 많은 위로와 도움이 됐다. 감사하다"며 "가요 선후배뿐 아니라 방송관계자들로부터도 잘 연락하지 않던, 연이 한 번이라도 닿았던 거의 모든 분이 힘내라고 다정하게 연락을 주셨다"며 감사를 표했다.

이어 "어릴 적 사자성어 책에 나오던 '새옹지마'라는 말이 도대체 무슨 소린가 했는데, 일희일비하지 말고 모든 일을 담담하게 그리고 현명하게 그리고 쉽지 않지만 감사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어른이라고 느낀다"며 "지금 내 인생의 흐름, 나라는 사람에 대해, 가수라는 직업에 대해 많이 돌아보고 생각하는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가수 성시경이 지난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심경 글을 올리며 이날 인천 영종도에서 진행된 공연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성시경 인스타그램

성시경은 "연말 공연에 도전해보겠다"며 "응원하고 기다려주시는 팬분들을 위해서 무엇보다 저 자신을 위해서 힘들어하는 건 내년으로 미루고 남은 시간 몸과 마음을 잘 돌보고 나다운 재미있고 따뜻한 한 해의 끝을 준비해보겠다. 응원해달라"고 했다.

이를 접한 가수 겸 배우 엄정화는 "힘내! 당연히 연말 공연은 꼭 해야해. 너를 위해, 팬들을 위해. 기도할게"라고 응원했으며, 배우 문가영은 네잎클로버 이모티콘으로 마음을 대신 표현했다.

팬들은 "응원해요. 결정이 멋져요" "많이 힘드시면 쉬셔도 되는데 마음먹으셨다니 공연 또 잘 해내보시라. 늘 응원한다" "대가수는 이렇게 팬들이 일으켜 기어코 무대 위에 세운다" 등 댓글로 응원했다.

앞서 성시경 소속사 에스케이재원은 지난 3일 성시경 전 매니저 횡령 소식을 알렸다.

소속사는 "성시경 전 매니저는 재직 중 업무 수행 과정에서 회사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내부 조사 결과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했고, 정확한 피해 범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매니저는 퇴사한 상태라고 알렸다.

해당 매니저는 성시경과 10년 넘게 동행하며 공연, 방송, 광고, 행사 등 실무를 도맡아온 인물로, 여러 방송 프로그램, 유튜브 영상 등을 통해 얼굴이 공개된 바 있다. 성시경은 매니저의 결혼식 비용 전액을 부담할 정도로 그를 아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4일엔 해당 매니저가 성시경 공연 티켓비 수억원을 빼돌렸다는 내부 관계자 폭로도 나왔다.

성시경의 공연 스태프 A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성시경 전 매니저에 대해 "암표 단속한다고 그 난리를 치던 XX가 출연진, 스태프들에게 지급되던 초대권 반으로 줄이고 VIP 티켓 따로 판매한다고 해서 빼돌리고 지 마누라 통장으로 입금받고 입 닦은 것만 몇억"이라며 "이건 새 발의 피"라고 주장했다.

성시경은 지난 9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진행된 '2025 인천공항 스카이 페스티벌' 공연에 올랐다. 이 무대는 전 매니저 횡령 논란 이후 성시경의 첫 공식 석상이라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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