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첫 '외부 출신' 대표에 황상연…"법·상식 입각한 경영할 것"

한미약품, 첫 '외부 출신' 대표에 황상연…"법·상식 입각한 경영할 것"

박정렬 기자
2026.03.31 14:44
31일 서울 송파구 한미그룹 본사에서 황상연 한미약품 신임 대표가 취재진과 마주하고 있다./사진=박정렬 기자
31일 서울 송파구 한미그룹 본사에서 황상연 한미약품 신임 대표가 취재진과 마주하고 있다./사진=박정렬 기자

한미약품(515,000원 ▼9,000 -1.72%) 창립 53년 만에 처음으로 외부 출신 인사가 대표에 선임됐다.

한미약품은 31일 오전 서울 송파구 한미그룹 본사에서 열린 제16기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에서 황상연 HB인베스트먼트 프라이빗에쿼티(PE) 대표를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황 대표는 서울대 화학과에서 학·석사를 취득하고 LG화학 바이오텍 선임연구원을 거쳐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 알리안츠 글로벌인베스터스 주식운용본부장, 종근당홀딩스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그는 이사회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한미약품 최초의 외부 CEO라고 하지만 개인적으로 회사를 분석하고 연구한 지가 거의 30여년이 된다"며 "명실상부한 국내 1위 제약사로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게 개인적인 기대와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가장 좋은 약을 좋은 가격에 공급하는 것이 한미약품의 미션"이라며 "주주와 직원이 행복한 회사를 만들고 기대에는 부응하고 우려는 불식시킬 수 있는 경영을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미약품은 지주사 한미사이언스 최대 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과 박재현 전 한미약품 대표 간의 경영 간섭을 둘러싼 갈등이 표면화되며 최근 긴장감이 고조되기도 했다. 박 전 대표의 임기 만료로 황 대표가 선임된 만큼 일각에서는 독립 경영에 대한 의구심도 피어오르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황 대표는 "지주사의 프로세스를 거쳐 선임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법과 상식에 입각해 고객 가치, 직원 가치, 주주 가치에 충실한 경영을 하면 모든 것이 부합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정 상법도 어느 주주든지 편향하지 않고 총 주주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경영) 하라는 취지"라며 "선대 회장의 인간 존중, 가치창조의 경영 이념을 바탕으로 오랫동안 축적한 연구개발(R&D) 능력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회사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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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렬 기자

머니투데이에서 의학 제약 바이오 분야 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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