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저 갑질 및 불법 의료 의혹이 제기된 방송인 박나래가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박나래는 8일 자신의 SNS에 "더 이상 프로그램과 동료들에게 민폐를 끼칠 수 없다는 생각에 모든 것이 깔끔하게 해결되기 전까지 방송 활동을 중단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박나래는 현재 MBC '나 혼자 산다', '구해줘 홈즈', tvN '놀라운 토요일' 유튜브 '나래식' 등에 출연했다.
최근 매니저들이 갑질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박나래는 "지난 11월초 가족처럼 지냈던 매니저 두 분이 갑작스레 퇴사했고, 최근까지 당사자들과 이야기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아 오해가 쌓였다"며 "여러분들의 도움으로 어제 전 매니저와 대면할 수 있었고, 저희 사이의 오해와 불신들은 풀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전히 제 모든 것이 제 불찰이라고 생각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그동안 저를 믿고 응원해주신 여러분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박나래는 최근 퇴사한 전 매니저 2명으로부터 ‘직장 내 괴롭힘’을 이유로 1억원 규모의 부동산 가압류 신청을 당했다. 전 매니저는 박나래가 사적인 심부름을 시키고 폭언하는가 하면 상해를 입혔으며, 자신들이 업무를 하며 지출한 사비를 정산해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박나래가 회사 자금을 전 남자친구 등에게 사적 용도로 썼다며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로도 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나래 측은 이들이 퇴직금을 정상적으로 받았음에도 억대의 금품을 요구하며 압박하고 있다고 반박하며 이들을 공갈 혐의로 맞고소했다.
다만, 이번 입장문에서 불법 의료 행위에 대한 내용은 담기지 않았다. 앞서 디스패치는 박나래가 의사 면허가 없는 A씨로부터 오피스텔과 차량 등에서 여러 차례 의료 행위와 약 처방을 받았으며, 처방전이 필요한 항우울제 등을 처방 없이 전달받아 복용했다고 보도했다. A씨는 박나래의 해외 촬영에도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사이모'라 불린 A씨는 자신이 중국 네이멍구의 한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교수로 재직했다고 주장했다. 소속사 역시 "의사 면허가 있는 분에게 영양제 주사를 맞은 게 전부"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A씨가 언급한 '내몽고 포강의과대학'은 실존하지 않는 유령 의대이며 실제 졸업자라 하더라도 한국에서 의료행위를 한 것은 불법이라는 지적이 있었다. 결국 A씨는 자신의 SNS 게시물을 모두 삭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