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혈농구단' 라이징이글스가 여정의 마지막인 대망의 필리핀전을 앞두고 가진 마지막 평가전에서 또 한 번 패배에 쓴맛을 봤다.
10일 오후 방영된 SBS 열혈농구단에서는 라이징이글스가 마지막 국내 평가전 경기가 공개됐다. 이번 평가전 상대는 '아울스'로 농구 동호회 랭킹 부동의 전국 1위 팀이다.
라이징이글스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박찬웅 골밑슛을 시작으로 오승훈의 과감한 돌파와 박은석의 감각적 패스를 앞세워 1쿼터를 2점을 앞선 22:20으로 마쳤다.
2쿼터에서는 아울스에 잇따라 점수를 내준데 이어 예상치 못한 정진운 손가락 부상까지 덮쳤다. 하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점수는 1점 차로 크게 벌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후반전에서 균형이 틀어졌다. 아울스 맹공에 라이징이글스가 크게 흔들린 것이다. 치열하게 경기에 임했지만 점수 차는 좁혀지지 않았고 경기 종료 7초를 앞둔 상황에서 라이징이글스는 61:72로 11점 뒤처졌다. 결국 아울스 승리로 경기가 끝이 났다.
또다시 고개 숙여야 했던 라이징이글스 국내 평가전 전적은 1승 3패로 최종 마무리됐다.
좋지 못한 평가전 성적에 서장훈 감독은 필리핀전을 앞두고 선수들을 불러 모아 전술 훈련을 반복했다.
그는 "전술 훈련을 왜 이렇게 많이 하냐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농구는 (단기간에) 늘기 어려운 운동"이라며 "서로 믿고 움직일 수 있는 플레이가 없으면 절대 이길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진 화면에서는 1만5000명 관객이 모인 마닐라 몰 오브 아시아 아레나에서 라이징이글스와 필리핀 연예인 농구팀 '쿠이스 쇼타임' 맞대결이 펼쳐졌다.
경기 초반 라이징이글스는 완벽에 가까웠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과감한 공격으로 기선을 제압했고 서장훈 감독의 'K-압박' 전술이 적중하며 쿠이스 쇼타임은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강한 수비와 빠른 전환으로 주도권을 쥔 라이징이글스는 전반을 32:24로 크게 리드하며 마쳤다. 필리핀전을 앞두고 스페셜 매니저로 등장한 산다라 박은 "농구가 이렇게 재밌는 줄 몰랐다"며 연신 감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