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암 극복 후 건강 관리 중인 사연자가 담배를 끊지 않는 남편이 고민이라고 털어놨다.
26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신장암을 극복한 42세 사연자와 그의 2살 연상 남편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사연자는 "신장암을 극복하고 오는 2월 결혼할 예정인데, 암을 겪었다 보니 제 건강과 남편 건강이 걱정되더라. 아이도 갖고 싶은데 남편이 금연에 협조를 안 해준다"고 토로했다.
사연자는 남편을 만나 교제를 시작한 뒤 신장암 3기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병원도 자주 다니는 스타일이고 운동도 많이 했는데 증상이 전혀 없었다"며 "너무 놀라 눈물조차 안 났다"고 털어놨다.
가족에게도 털어놓지 못하고 혼자 삭혔다는 사연자는 "남편이 '옆에서 지켜주겠다'고 말해줬다. 고마웠다"고 말했다.
사연자는 2년 반 전 오른쪽 신장 전절제 수술 후 약 1년간 3주에 한 번씩 항암 치료까지 받은 끝에 일상으로 돌아왔다며 "(암이 재발할까) 항상 불안해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아내가 건강 관리를 해야 하는 상황임에도 남편은 금연하지 못하고 있었다.
남편은 아내와 함께 있을 때는 담배를 안 피운다고 했으나, MC 서장훈은 "담배 냄새도 날 것이고 피우고 들어온다고 해도 신경이 쓰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남편은 "제가 연초와 액상형 전자 담배, 두 종류 담배를 피운다. 집에 오면 나가서 액상형 전자 담배를 피운다"고 재차 해명했다. 그러자 MC 서장훈은 "담배를 피울 때마다 양치하는 건 아니지 않나. 담배 피우고 스킨십을 하면 아내가 기겁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연자는 "보험 일을 하다 보니 주변 사례를 많이 듣는다. 일단 암이라는 게 가장 위험한 게 흡연이라더라. 제가 아파보니 남편이 금연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남편은 "금연을 위해 액상 담배를 사서 피운 건데 피우다 보니 그 맛을 알게 돼 두 개를 다 피우게 됐다"며 금연에 실패했다고 토로했다.
MC 서장훈은 "아내 상태를 가장 잘 알지 않나. 아내 힘든 걸 다 지켜봤는데, 다른 사람은 몰라도 끊어야 하는 거 아니냐?"라고 일침을 가했다.
MC 이수근은 "남편이 금연 생각이 없는 것 같다. 사랑하는 아내 소원이라면 한 번쯤은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한다"며 "담배 생각이 날 때 사탕을 하나씩 먹어라"라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