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진태현이 갑상선암을 진단받자 아내 박시은이 아이를 잃은 슬픔 탓인 것 같아 미안해했다고 털어놨다.
28일 방송된 tvN STORY 예능 프로그램 '남겨서 뭐하게'에는 진태현이 출연해 MC 이영자, 박세리와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진태현은 "갑상선암이었다"며 "병을 알기 전까진 증상을 몰랐다. 확진 후 생각해 보니 2~3년 전부터 많이 피곤했던 것 같다. 이유 없이 오후 2~3시만 돼도 빨리 방전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진태현은 "지난해 4월에 건강검진을 처음 받았다. 45년 만에 처음 받은 것"이라며 "제가 그런 데 관심이 없고, 제 몸을 들여다보면 걱정이 많아지는 게 싫었다. 근데 아내가 결혼 10주년이니까 해보라고 해서 아내 덕분에 알게 됐다"고 말했다.
진태현은 건강검진 당일 초음파로 갑상선암 가능성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바로 상급병원을 알려줄 정도였다. 바로 세침 검사를 하고 며칠 후 전화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건강검진을 같이 받은 아내는 같이 (소견을) 듣고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진태현은 "딸을 하늘나라 보내고 2~3년 동안 단 한 번도 어디서 표현을 안 했다. 아내가 힘들까 봐. 아내만 보살펴야 했다"며 "아내가 제가 암이라는 소식을 듣고는 제가 그걸 표현을 못 한 것 때문이 아닐까 생각하더라. 아내 뒷바라지만 하느라 제가 앞에서 운 적도 없고, 슬퍼한 적도 없다. 그런 것 때문에 아내가 너무 미안해하더라"라고 털어놨다.
또한 진태현은 "딸이 하늘나라 갔을 때 박세리 누님이 제 SNS(소셜미디어)에 '하트'를 눌러주셨던 걸 기억한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그때 되게 감사했다. 슈퍼스타가 (위로해주니까) 오늘 만나 뵈면 감사 인사드리려고 했다"고 했고, 눈시울을 붉힌 박세리는 "나는 그게 티 안 나는 줄 알았다"며 민망해했다.
진태현 박시은 부부는 2015년 결혼해 2019년 딸 박다비다 양을 입양했으며, 지난해 초 두 딸을 새롭게 입양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두 사람은 두 번의 유산 끝에 2022년 임신 소식을 알렸으나 같은 해 8월 출산을 20일 앞두고 배 속 아이를 떠나보내는 아픔을 겪은 바 있다. 이후 진태현은 지난해 4월 갑상선암 진단을 받았으며 그해 6월 수술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