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구라 아들로 잘 알려진 가수 겸 방송인 그리(본명 김동현)가 어린 시절 방송 출연료를 부모님이 관리했다며 어머니의 과거 빚 문제를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24일 방송된 SBS 파워 FM '두시탈출 컬투쇼'에는 최근 해병대 만기 전역한 그리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DJ 김태균은 그리에 대해 "2006년 8살에 데뷔해 어느덧 20년 차 방송인이 됐다"고 소개하며 그에게 데뷔 첫 방송 당시가 기억나냐고 물었다.
그리는 "사실 기억 잘 안 난다. 너무 어릴 때고 오래전이다. 얼떨결에 (방송에) 나갔다"고 답했다.
김태균은 부모님께 돈을 많이 벌어다 줬을 것 같은 효자 연예인 중 하나로 그리를 꼽았다.
그리는 어린 시절 데뷔해 출연했던 KBS '스타골든벨' SBS' 퀴즈 육감 대결' '스타 주니어 쇼 붕어빵' '절친 노트' 등에 출연한 것이 모두 기억난다며 "방송 촬영 있는 날은 조퇴 혹은 결석했다. 그래서 좋았다. '학교 안 간다. 일찍 안 일어나도 된다. 더 재밌는 거 하러 간다'고 했었다"고 말했다.
그간 받았던 출연료에 대해 "아버지 어머니가 다 가져갔다"고 고백했다.
황치열이 그리 부친인 김구라를 언급하며 "다 모아놓지 않았겠나"라고 반응했지만, 그리는 "그때는 사회주의 체제로 갔었다"며 "어린 나이에 돈 가져가는 것도 웃긴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이 "나는 (어릴 적 받았던 출연료를) 모아뒀다가 성인 되면 줄 줄 알았다"고 하자 그리는 "집안에 한 번 풍비박산이 나서 이미 싸그리 몽땅 사라졌다"며 "왜 아픈 상처에 소금을 뿌리냐?"고 반응했다.
김구라는 2015년 이혼한 전 아내와의 사이에 아들 그리(본명 김동현)를 뒀으나, 전 아내의 부채, 보증에 의한 재산 가압류 등의 문제로 2015년 이혼했다. 당시 김구라는 전처의 부채에 대해 "끝까지 마무리 짓겠다"고 밝혔고, 이혼 후 채무액 17억원을 3년 만에 변제했다. 이후 김구라는 2020년 12살 연하 아내와 재혼해 2021년 늦둥이 딸 수현 양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