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가 6개월간 일본어 공부에 매진한 끝에 공포만화 거장 이토준지와 직접 대화를 나누며 '성덕' 순간을 만들었다. 서툰 일본어로도 진심을 전한 기안84의 고백과 이토준지의 반응이 훈훈한 감동을 안겼다.
20일 방영된 MBC '나 혼자 산다' 639회에서는 기안84가 이토준지와 마주 앉아 준비해온 일본어로 인사를 건네는 장면이 그려졌다.
기안84는 "이렇게 만나니 꿈 같습니다"라고 조심스럽게 말하며 만남의 감격을 드러냈다.
이어 기안84는 "어릴 때부터 선생님의 만화를 보고 만화가의 꿈을 꾸게 됐다"고 존경심을 전했다.
이토준지는 "영광입니다"라며 화답했다.
기안84는 "한국에서 만화가를 10년 정도 했다"고 자신을 소개하던 중 서툰 일본어로 '10년'을 '10분'으로 잘못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토준지는 "유튜브에서 기안84의 개인전 영상을 봤다"고 말해 기안84를 놀라게 했고 "일러스트가 귀여웠다"며 칭찬을 건넸다.
기안84는 예상치 못한 반응에 몸 둘 바를 몰라 했다.
또 기안84는 "1994년에 집 앞 오래된 책방에서 선생님의 만화를 처음 봤다. 많은 영향을 받았다"며 틀려가면서도 일본어로 대화를 이어갔다.
이어 "죄송해요. 일본어 공부를 조금밖에 못 했다"고 사과하자 옆에서 통역을 돕던 강남은 "일본어 공부한 지 6개월밖에 안 됐다"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이토준지는 "그런데 이렇게 일본어를 하신다고요?"라며 오히려 감탄했다.
기안84는 "선생님은 저에게 소용돌이치는 우주 같은 존재"라고 서툰 고백을 전했고 전날 밤 정성껏 그린 이토준지 초상화를 직접 전달했다.
이토준지는 "대단하다. 진짜 잘 그렸다"며 감탄했고 "이 안경은 20년 전에 쓰던 것"이라고 추억까지 꺼내며 작품을 유심히 살폈다.
기안84는 "선생님은 지금도 어려 보인다"며 팬심을 드러내 훈훈함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