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럴림픽 새역사' 김윤지, 넘어지고도 은메달 "일어나는 건 자신 있어"

김유진 기자
2026.04.02 01:33
패럴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윤지가 넘어지고도 끝까지 완주해 은메달을 딴 이야기를 전했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김윤지 선수가 경기 도중 넘어지는 돌발 상황 속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은메달을 따낸 뒷이야기를 전했다.

1일 방영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337회에는 동계 패럴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윤지 선수가 출연해 '선천성 이분척추증'을 갖고 태어났지만 하계, 동계를 모두 누비는 국가대표 선수로 성장한 이야기를 전해 감동을 안겼다.

이날 김윤지는 "3살 때 재활 때문에 수영을 시작했다"며 "초등학교 1학년 때 본격적으로 배우기 시작했고 이후 어머니가 수영 대회를 제안해주셔서 대회에 나가면서 입문하게 됐다"고 전했다.

김윤지는 18세에 수영 국가대표가 된 데 이어 이후 동계 종목인 노르딕 스키까지 도전하며 독보적인 행보를 이어왔다.

첫 패럴림픽 출전에 새 역사를 쓴 김윤지 선수.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유재석은 "첫 출전한 패럴림픽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를 획득했다"며 "대한민국 스포츠 역사상 최초로 단일 대회 메달 5개를 따낸 새 역사를 썼다"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김윤지는 "대한장애인체육회 캠프에서 다양한 종목을 접했는데 감독님의 제안으로 노르딕 스키를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종목을 넘나드는 만큼 훈련량도 상상을 초월했다.

김윤지는 "비시즌이 없을 정도로 매일 운동했다"며 "오전에는 웨이트, 오후에는 수영, 야간에는 스키 훈련을 했다. 1년 내내 선수촌에 있거나 해외에 있었다"고 털어놨다.

유재석이 "포기하고 싶진 않았는 지 궁금하다"고 묻자 김윤지는 "힘들어서 그만두고 싶었던 적은 한 번도 없다"며 "내가 하고 싶어서 시작한 일이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힘든 순간은 금방 지나간다"고 답해 깊은 울림을 안겼다.

경기 중 넘어졌던 순간도 담담하게 돌아봤다.

넘어지고도 은메달을 딴 김윤지.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유재석은 "크로스컨트리 10㎞ 인터벌 도중 결승선을 한 바퀴 남기고 넘어졌는데도 바로 일어나 은메달을 땄다"고 언급했다.

이에 김윤지는 "우리 팀에서 내가 많이 넘어지는 편"이라며 "일어나는 것만큼은 자신 있다. 하필 카메라가 많은 곳에서 넘어져서 더 벌떡 일어났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끝으로 김윤지는 장애인체육에 대한 더 많은 관심도 당부했다.

김윤지는 "이번에는 계주를 뛰지 못했는데 계주까지 나가면 7종목까지 출전할 수 있다"며 "선수들이 더 많이 생겨서 계주 종목도 꼭 나가보고 싶다. 함께 운동하면서 서로 발전해 나가는 선후배 관계를 만들고 싶다. 많은 관심과 도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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