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한성, 경도인지장애 고백…"올해는 2016년" 발언에 '깜짝'

박다영 기자
2026.04.08 22:12
성우 배한성이 경도인지장애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사진=TV조선 '퍼펙트 라이프'

성우 배한성이 경도인지장애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8일 방송된 TV조선 '퍼펙트 라이프'에는 배한성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성우 배한성이 경도인지장애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사진=TV조선 '퍼펙트 라이프'

방송에서 배한성은 "제가 건강은 타고나서 병원에 잘 가지 않았는데 2~3년 전부터 물건을 자주 잃어버리고 만사가 귀찮아졌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큰딸이 치매가 아니냐고 해서 병원에 갔다가 경도인지장애 진단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당시 심경에 대해 배한성은 "달라지고 망가지는 내 모습이 싫고 섭섭했다. 세월이 야속하게 느껴졌다"며 "어머니가 96세에 치매로 돌아가셨다. 진단을 받고 무엇보다 아이들에게 짐이 될까 봐 제일 가슴이 아프고 겁이 났다"고 고백했다.

성우 배한성이 경도인지장애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사진=TV조선 '퍼펙트 라이프'

이어 배한성이 병원을 찾아 최근 뇌 건강상태 검사를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는 단순한 뺄셈을 헷갈려 하고 올해 연도를 2016년이라고 말하는 등 기억력이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 걱정을 자아냈다.

배한성은 일상생활에서 겪는 어려움에 대해 "모든 것에 긴장하게 된다"며 "나이가 들면서 호기심이 반감됐다. 내 건강에 대한 걱정만 있다"고 말했다.

검사 결과 배한성은 치매 의심 단계로 나타났다. 전문의는 배한성이 인지 능력이 현저히 떨어져 있는 상황이라며 "기억력을 확인하는 검사에서 1점을 넘기면 문제가 있다는 판단을 하는데 0.5점으로 나왔다. 일상생활에 장애가 생기는 단계"라고 했다.

전문의는 "아직 치매 단계라고 확신할 수는 없고 경도인지장애 단계지만 치매로 발전할 수 있는 경계에 있다. 지금부터 뇌 건강을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생명줄과 같다"고 조언했다.

이에 배한성은 "저 정도까지 망가졌나 싶어 겁이 났다. 고칠 방법이 있다면 무엇이든 하고 싶다"고 절실함을 내비쳤다.

그는 해외 모터쇼를 다니고 자동차 유라시아 횡단을 한 '자동차 마니아'지만 스스로 운전대를 내려놓았다고 밝혔다.

배한성은 "운전하는 게 힘들다. 내가 다치는 건 상관없지만 다른 사람이 다치는 건 큰일 아니냐"며 "누가 하지 말라고 한 건 아니고 스스로 판단해 내린 결정"이라고 했다.

한편, 배한성은 1946년생으로 1966년 TBC 성우극회 2기로 데뷔했다. 주로 외화 더빙을 맡아 '맥가이버', '아마데우스', '가제트' 등으로 인기를 끌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