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인영 "실어증일 때 친어머니 임종…힘든 모습만 보여줘 미안"

이은 기자
2026.04.10 18:07
가수 서인영이 실어증 등을 겪는 힘든 상황에서 친어머니를 떠나보낸 아픔을 털어놨다. /사진=유튜브 채널 '개과천선 서인영' 영상

가수 서인영이 실어증 등을 겪는 힘든 상황에서 친어머니를 떠나보낸 아픔을 털어놨다.

지난 9일 유튜브 채널 '개과천선 서인영'에는 서인영이 가정사를 털어놓는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서인영은 "4년간 힘든 시간이 있지 않았나"라며 친어머니를 떠나보낸 일을 언급했다.

가수 서인영이 실어증 등을 겪는 힘든 상황에서 친어머니를 떠나보낸 아픔을 털어놨다. /사진=유튜브 채널 '개과천선 서인영' 영상

그는 "엄마를 제가 돌봤다. 60세 전에 뇌경색으로 돌아가셨다. 생일 앞두고"라며 속상해했다. 이어 "(어머니가) 건강했던 건 아니었다. 병원 가는 걸 싫어해서 (병을) 숨겼다"며 "나중에 가방에서 병원 진료 기록이 나왔다"고 했다.

서인영은 친어머니가 뇌경색으로 쓰러진 이후를 떠올리며 "정신은 있는데 눈을 못 뜨는 상태였다. 병원 갔을 땐 아예 골든 타임도 놓쳤다"고 말했다.

이어 "동생이 먼저 가서 '엄마 내가 지켜줄게'라고 하니까 눈물은 흘리더라고 하더라. 팔만 움직일 수 있는 정도였다. (병원에) 한 10일 계셨다"며 코로나19 시기라 어머니 면회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비상 연락이 오면 바로 가야 하니까 10일 동안 잠을 한숨도 못 잤는데, 늦어서 임종 못 봤다. 서울에서 가다 보니까 30분 늦었다. 병원이 남양주 쪽이었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서인영은 어머니와 마지막으로 마주했던 순간도 전했다. 그는 " 중간에 한 번 돌아가신다고 해서 들어갔을 때 거기서 엄마한테 편지 읽어드렸다"며 "'동생은 내가 잘 지킬게. 엄마한테 이제까지 못 해줘서 미안해. 다음 생에는 엄마가 내 딸로 태어나'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가수 서인영이 실어증 등을 겪는 힘든 상황에서 친어머니를 떠나보낸 아픔을 털어놨다. /사진=유튜브 채널 '개과천선 서인영' 영상

당시 서인영도 상황이 좋지 않을 때였다며 "항상 약 먹고, 거의 실어증이었다. 완전히 말을 못 했다. 마지막에 힘든 모습만 보여준 것 같아 미안하더라"라고 털어놨다.

그는 "이제서야 얘기할 수 있는 것 같다. 전에는 막 울고불고했다. 지금도 당연히 얘기하면 마음이 아프다. 심장이 조여온다. 그런데 '내가 이겨내야겠다' 싶고 '엄마가 그걸 바랄까?'라는 생각이 들더라"라며 모친상 아픔을 이겨내고 삶의 의지를 다진 계기를 밝혔다.

가수 서인영이 실어증 등을 겪는 힘든 상황에서 친어머니를 떠나보낸 아픔을 털어놨다. /사진=유튜브 채널 '개과천선 서인영' 영상

이어 "내가 죽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엄마가 나 쓰러진 거 보고 엄마가 놀라서 소변을 본 적이 있다. 119 온 적도 있다"며 과거 아픔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엄마 돌아가시고 나서 '삶이 진짜 별거 없구나. 이렇게 간다고?' 싶었다. 그래서 그냥 나도 사람들이 뭐라고 하든 잘살아 보려고 노력하자. 사람들이 알아주길 바라는 것도 아니고. 알아주면 너무 감사하고. 개과천선"이라고 말했다.

서인영은 2002년 그룹 쥬얼리로 데뷔해 '원 모어 타임' '네가 참 좋아' '슈퍼스타' 등의 히트곡으로 사랑받았으며, 솔로 가수로는 '신데렐라' '가르쳐 줘요' 등으로 활동했다. 2023년 2월 비연예인 사업가와 결혼했으나, 7개월 만에 불화설이 불거졌고 같은 해 11월 합의이혼을 발표했다. 당시 서인영은 "귀책 사유는 없었다. 서로의 길을 응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인영은 이혼 후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일상과 가족 이야기 등을 공개하고 있으며, 채널 개설 약 2주 만에 구독자 41만 명을 돌파하는 등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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