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박완수, '김경수 딥페이크 영상' 활용 비방 정황…후보직 사퇴하라"

與 "박완수, '김경수 딥페이크 영상' 활용 비방 정황…후보직 사퇴하라"

김도현 기자
2026.05.28 22:44

[the300]

[남해=뉴시스] 차용현 기자 = 사전투표일을 이틀 남겨둔 27일 오후 경남 남해군을 찾은 박완수 국민의힘 경남지사 후보가 유세차량에 올라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6.05.27. con@newsis.com /사진=차용현
[남해=뉴시스] 차용현 기자 = 사전투표일을 이틀 남겨둔 27일 오후 경남 남해군을 찾은 박완수 국민의힘 경남지사 후보가 유세차량에 올라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6.05.27. [email protected] /사진=차용현

더불어민주당이 박완수 국민의힘 경남지사 후보 측 인사가 김경수 민주당 경남지사 후보를 비방할 목적으로 AI(인공지능) 딥페이크 뮤직비디오를 제작했다고 폭로한 것과 관련해 "심각한 범죄 의혹"이라고 지적했다.

강준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8일 밤 서면브리핑을 통해 "공직선거법상 선거 90일 전부터는 딥페이크를 활용한 선거운동 영상의 제작과 유포가 금지된다. 박 후보 측이 제작한 딥페이크 영상은 버젓이 지난달에 유포됐다"며 이같이 전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설령 90일 전이라 하더라도 정당한 이유 없이 상대 후보를 헐뜯기 위한 비방 목적이라면 후보자비방죄가 될 수도 있다"며 "의도로 보나 내용으로 보나 박 후보 측의 딥페이크 영상은 이에 해당될 소지도 다분해 보인다"고 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캠프 공식 채널이 아닌 개인 지지자 채널처럼 운영하는 꼼수까지 부렸다. 선거법 위반뿐 아니라 박 후보의 옹졸한 캠프 운영 행태까지 드러난 것"이라며 "박 후보는 현직 지사로서 경남도청 공무원의 정치 중립 의무 위반을 준수하도록 감독해야 하는 위치 아닌가"라고 따져 물었다.

강 수석대변인은 "제보자는 경남도청 현직 공무원들이 영상 제작을 지시하고 자료를 제공했으며 수정 방향도 요구했다고 폭로했다. 녹취에는 (영상을) 업그레이드를 지시하는 내용의 대화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며 "선거 여부를 떠나 도민을 위한 도정 수행에만 전념해야 할 공무원을 자신의 선거 사무원으로 전락시켰다는 의혹은 그 자체만으로 박 후보가 자격이 없음을 입증해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박 후보 측은 묻지마식 부인으로 일관한다. 그러나 이번 사안은 당선이 된다고 하더라도 무효가 될 수 있을 만큼 심각한 문제"라며 "박 후보가 해당 의혹을 명확히 인정하고 즉각적인 후보직 사퇴를 촉구한다"고 했다. 이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해당 의혹을 철저하게 조사하고 조속히 조치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끝까지 진상을 밝히며 귀책을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JTBC는 박 후보 캠프 내부에서 김 후보를 비방하는 딥페이크 영상을 만들어 유포했다는 캠프 내부 직원의 폭로가 나왔으며 경남도청 공무원들의 개입 정황도 있어 선관위가 조사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박 후보 캠프에 영입된 영화감독 출신 A씨는 제작한 영상이 선거법 위반임을 인지하고 곧장 영상을 내렸으나 캠프 측이 전담 인력을 두고 계속해서 영상을 게재했다고 폭로했다. A씨는 이달 초 선관위에 자수했고 박 후보 측은 "제기된 의혹이 일부 사실과 다르고 공무원 신분으로 불법을 지시한 적 없다"고 해명했다.

논란이 된 영상이 게재된 유튜브 채널은 현재 삭제된 상태라고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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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현 기자

안녕하세요. 정치부 김도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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