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전 기대보다 방송 후 기대가 높아졌다. 실화를 모티브로 한 드라마의 흥행세가 무섭다. 월화 안방극장에 '시청률 10% 드라마'의 타이틀까지 기대케 한다. '허수아비'가 바로 그 주인공.
ENA 월화드라마 '허수아비'(연출 박준우, 극본 이지현, 기획 KT스튜디오지니, 제작 스튜디오 안자일렌. 총 12부작)가 지난 4월 20일 첫 방송 후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흥행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이나영, 주지훈도 이뤄내지 못한 성과가 만들어지고 있다.
'허수아비'는 연쇄살인사건의 진범을 수사하던 형사 강태주(박해수 분)가 자신이 혐오하던 놈과 뜻밖의 공조 관계를 맺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1988년부터 2019년까지 30년을 오가며 펼쳐지는 두 남자의 진실 추적, 악연과 증오로 얽힌 스토리가 담겼다.
'허수아비'는 방송 첫 주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방송 첫 주에 시청률(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이 껑충 뛰었다. 1회 2.9%, 2회 4.1%의 시청률 각각 기록했다. 첫 방송 후 일명 '이춘재 연쇄살인사건'이란 실화를 모티브로 한 작품, 범인을 추적하는 장르물 특유의 긴장감 넘치는 전개, 주·조연 배우들의 열연, 극 중 인물 간의 관계 등 몰입도 유발하는 여러 요소가 곳곳에 포진해 입소문을 탔다.
입소문에 힘입은 '허수아비'. 방송 2주 차, 3주 차에도 시청률을 끌어올렸다. 3회 5.0%, 4회 5.2%, 5회 6.3%, 6회 7.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6회 시청률 성적표는 ENA 월화드라마 역대 시청률 1위로 '착한 여자 부세미'(자체 최고 시청률 7.1%. 12회)를 넘어섰다. 또한 ENA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2022년. 자체 최고 시청률 17.5%. 16회)에 이어 ENA 드라마 역대 시청률 2위까지 올라섰다.
특히 '허수아비'는 반환점을 돌면서 7%대 시청률을 돌파하면서 10% 돌파에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종영까지 6회가 더 남았기 때문이다. 시청자들의 관심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인만큼, 기록 경신 행진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또한 '허수아비'는 ENA 드라마 성적표 외에도 올해 안방극장에서 의미 있는 성적을 남기고 있다. 앞서 방송된 올 상반기 ENA 월화드라마 '아너 : 그녀들의 법정'(이하 '아너'), '클라이맥스'를 넘어 tvN 월화드라마 성적까지 뛰어넘었다. 눈 여겨 볼 포인트는 올 상반기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도 돌파하지 못한 6%의 벽을 ENA 월화드라마가 먼저 깨버렸다. 올해 tvN 월화드라마는 지난 1월 안보현, 이주빈 주연의 '스프링피버', 이어 3월 박민영 주연의 '세이렌'이 방송됐다. tvN 월화드라마 편성 시간을 꿰찬 김고은 주연의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유미의 세포들' 시즌3까지 6%의 벽을 넘지 못했다. '스프링피버'는 자체 최고 시청률 5.7%, '세이렌'은 자체 최고 시청률 5.4%, '유미의 세포들' 시즌3은 자체 최고 시청률 2.5%다. ENA와 tvN의 월화드라마 편성이 동시간대는 아니지만, '월화극 1위'를 놓고 경쟁을 벌여왔다. 이런 가운데 ENA 월화드라마가 tvN 월화드라마를 뛰어넘는 성적표를 거두면서 '흥행 바람'을 제대로 만끽하고 있다.
'허수아비'의 흥행은 화제성으로도 이어졌다. 지난 5일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FUNdex)에서 발표한 4월 5주차(4월 27일~5월 3일) TV-OTT 통합 드라마 화제성 부문에서 '허수아비'가 6위에 올랐다. 또한 TV 드라마 화제성 부문에서는 4위에 오르는 등 화제성을 입증한 상황이다.
KT스튜디오지니 기획, ENA 월화드라마 편성, 그리고 박준우 감독의 연출, 이지현 작가의 그본까 '허수아비'가 시청자들에게 보여지기까지 완벽한 조합이었다. 2026년 '흥행' 타이틀을 거머쥔 '허수아비'의 흥행 질주의 엔딩은 어떤 마침표를 찍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