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무싸' 구교환, 감독 데뷔도 시청률도 성공…매주 자체 최고 경신 [종합]

한수진 ize 기자
2026.05.18 09:21

10회 전국 시청률 4.3% 기록

JTBC 토일드라마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 10회는 신인 감독 황동만과 대배우 노강식의 시너지를 앞세워 자체 최고 시청률 4.3%를 기록했다. 드라마는 인간 내면의 묵직한 화두와 촘촘한 서사로 마니아층과 대중성을 모두 사로잡았다. 황동만과 노강식은 위기 속에서 연대하며 작품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했고, 다른 인물들도 각자의 '무가치함'과 싸우며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 방송화면 / 사진=JTBC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 구교환과 성동일의 폭발적인 연기 시너지를 앞세워 다시 한번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웠다.

지난 17일 방송한 JTBC 토일드라마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이하 '모자무싸') 10회에서는 신인 감독 황동만(구교환)과 매너리즘에 빠진 대배우 노강식(성동일)이 의기투합하며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전국 4.3%, 수도권 5.1%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썼다.

방송 초반부터 인간 내면의 깊은 곳을 찌르는 묵직한 화두로 탄탄한 마니아층을 형성했던 '모자무싸'는 극 후반부로 갈수록 촘촘하게 쌓아 올린 서사가 폭발하며 대중성까지 섭렵하는 쾌거를 이루고 있다. '무가치함과의 싸움'이라는 다소 철학적일 수 있는 주제를 배우들의 압도적인 호연과 감각적인 연출로 풀어내며 종영을 단 2회 앞두고 무서운 뒷심을 발휘 중이다.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 방송화면 / 사진=JTBC

이날 방송의 백미는 단연 황동만과 노강식의 아슬아슬한 기싸움과 연대였다. 동료 배우 폭행 루머로 위기에 몰린 노강식에게 황동만은 장례식장에서 "나락 가기 전에 저랑 한 번 하시죠"라며 거침없는 도발을 감행했다. 첫 만남에서는 문전박대를 당했지만 이 무모한 승부수는 노강식의 뇌리에 강렬하게 박혔다.

그사이 작품을 둘러싼 외부의 암투도 치열해졌다. 오정희(배종옥)는 시나리오 '낙낙낙'의 공동작가 영실이가 자신의 친딸 변은아(고윤정)임을 직감하고, 노강식을 밀어내기 위해 주인공의 성별을 여자로 바꾸자며 제작진을 흔들었다. 이 과정에서 필명 뒤에 숨어있던 변은아는 폭언을 쏟아내는 제작사 대표 최동현(최원영) 앞에서 마침내 자신이 작가 영실이임을 당당히 밝히며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작품을 빼앗길 위기에 처해 자존심이 밑바닥까지 추락한 노강식 앞에는 다시 황동만이 나타났다. 자신의 낡은 가죽 재킷에 얽힌 이야기를 꺼내며 "이 옷을 입고 역사의 한복판으로 걸어 들어가겠다"는 황동만의 뜨거운 열변과 "돈만 많으면 뭐 하냐, 인생 스토리가 구리다"는 뼈아픈 일침이 결국 대배우의 마음을 돌려세웠다. 노강식은 개런티를 반값으로 깎으면서까지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고 "몰라 질러! 역사의 한복판으로 들어가 보자"고 외치며 시청자들의 심박수를 최고조로 높였다.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 방송화면 / 사진=JTBC

여기에 평생의 업적인 논문과 책을 미련 없이 처분하는 형 황진만(박해준)의 모습 위로 거대한 토네이도 속에서 날아가지 않기 위해 쇠봉을 붙잡고 필사적으로 버티는 황동만, 변은아, 박경세(오정세), 노강식의 상상 장면도 마음을 울렸다. 이는 '무가치함'이라는 거대한 회오리 속에서 각자의 존재 이유를 증명하기 위해 처절하게 싸우는 이들의 숭고한 사투를 대변했다.

오정희에게 언제 버려질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시달리던 의붓딸 장미란(한선화)은 우연히 황진만의 시 '어딘가 묻어 있는 잘못'을 읽고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 미란은 진만에게 "대신 진실을 낚아줘서 감사하다"며 마음을 담은 선물을 건네 이들 사이에 피어날 새로운 연대와 감정선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서로 다른 상처를 가진 인물들이 역사의 한복판을 향해 함께 뛰어들면서, 단 2회만을 남겨둔 '모자무싸'가 과연 어떤 결말을 맺게 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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