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이경실이 사별 후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정선희를 도운 일화를 전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MBN '바디인사이트'에는 코미디언 이경실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경실은 후배들이 주목받을 수 있게 하기 위해 예능 프로그램에서 악역을 자처했다고 밝혔다.
그는 "후배의 재미 없는 말을 부드럽게 받아치면 편집이다. 시비를 걸면 분량이 확보되지 않나. 그런 역할을 했다. 처음 나오는 사람은 늘 내 옆에 있었다"고 설명했다.
MC 인교진은 "이경실 선배님 하면 엄청난 의리파다. 우리 쪽 사람들은 다 아는 얘기"라고 말했다. 그러자 이경실은 "그놈의 '의리' 좀 그만 얘기했으면 좋겠다. 의리 찾다가 사실 나도 많이 망했다"고 솔직 고백해 웃음을 안겼다.
인교진이 "정선희 씨의 은인이 이경실 선배님이라고 하더라"라고 하자 이경실은 과거 일화를 떠올렸다.
이경실은 "예전에 선희가 안 좋은 일을 당하지 않았나. 경제적인 문제가 굉장히 컸다. 그건 선희가 해낼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그때는 제가 경제적으로 여유도 있지만, 아이들(후배들)한테 얘기하면 다들 저를 따라와 줄 때다. 제가 얼마를 내놓으면서 '선희가 안 갚을 애가 아니니 너희도 생각이 있으면 같이 도와주자. 일단 해결해 보고 애를 살리자'고 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큰돈이 필요했는데 다음날 바로 마련돼 문제가 해결됐다. 그 돈이 해결이 안 됐으면 선희 인생은 엄청 힘들어졌을 거다. 아마 지금 선희 사는 집 날아갔을 거다. 그건 선희 잘못이 아니니까 '일단 우리가 이것부터 해결해주자'고 하고, 다음날 해결했다"고 전했다.
정선희는 2007년 11월 배우 안재환과 결혼했으나, 1년 만인 2008년 사별했다. 정선희는 고인의 사채 78억5000만원(원금 30억원)을 떠안으면서 집이 경매로 넘어가는 등 생활고를 겪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