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 YG'의 증명…트레저, 거침없는 'NEW WAV' [뉴트랙 쿨리뷰]

이덕행 ize 기자
2026.06.06 11:30
트레저는 지난 1일 네 번째 미니 앨범 'NEW WAV'를 발매하며 'MZ YG'라는 수식어를 증명했다. 이 앨범은 강렬한 힙합을 무기로 트레저의 새로운 음악적 행보를 시작했으며, 타이틀곡 'IF I'를 통해 자신의 잠재력을 증명하겠다는 야망을 담았다. 'NEW WAV'는 발매 전 선주문량 100만 장을 돌파하고 국내외 음원 차트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며 막강한 화력을 과시했다.
/사진=YG

이번 앨범을 발매하며 'MZ YG'라는 수식어를 탐냈던 트레저. 지난 1일 발매된 네 번째 미니 앨범 'NEW WAV'는 YG엔터테인먼트 고유의 색채에 트렌디한 감각을 덧입혀, 트레저가 왜 'MZ YG'로 불리기에 손색이 없는지를 여실히 증명한다. 이들은 강렬한 힙합을 무기로 내세우며 자신들의 음악적 2막을 힘차게 열어젖혔다.

앨범명 'NEW WAV'는 두 가지 깊은 의미를 내포한다. 'NEW'는 이번 컴백을 기점으로 시작될 트레저의 새로운 행보를 뜻하며, 무손실 오디오 포맷을 의미하는 'WAV'는 가공되지 않은 트레저 본연의 매력을 가감 없이 펼쳐내겠다는 단단한 의지의 표명이다. 기존의 틀을 깨고 선명한 색깔로 자신들만의 흐름(Wave)을 만들겠다는 힙합 앨범으로서의 정체성이 엿보인다.

이러한 앨범의 기조가 가장 선명하게 드러나는 지점은 타이틀곡 'IF I'다. 'IF I'는 타인의 시선과 의심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잠재력을 증명하겠다는 강한 야망을 담은 곡이다. 미니멀한 비트 위로 쏟아지는 에너지 넘치는 래핑을 통해 한계를 뛰어넘겠다는 결연함이 담겨있다.

특히 사운드 측면에서 팝적인 요소보다는 철저히 '힙합'이라는 장르적 본질에 집중했다는 점이 흥미롭다. 이는 이른바 'K팝 문법'을 맹목적으로 따르기보다, 힙합을 기반으로 독자적인 노선을 개척해 온 YG의 묵직한 전통을 계승하는 행보이기 때문이다. 나아가 힙합의 하위 장르인 '레이지(Rage)'를 차용해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장르적 특성에 트렌디함까지 녹여냈다.

/사진=YG

수록곡들 역시 이러한 힙합의 궤를 같이하며 앨범의 유기성을 높인다. 감정에 빠져드는 찰나의 속도감을 담은 'ZOOM ZOOM', 폭발적인 에너지로 무드를 장악하는 '난리나 (NALLY-NA) (HYUNHAYO)', 사랑의 아슬아슬한 감정선을 그린 'DANGER'에 이르기까지. 각기 다른 서사와 에너지를 품은 트랙들은 '힙합'이라는 굵직한 톤 앤 매너 안에서 하나로 묶이며 트레저만의 '새로운 물결(NEW WAV)'을 완성해 낸다.

발매 전날 선주문량 100만 장을 돌파하며 일찌감치 '밀리언셀러'를 예고한 'NEW WAV'는 발매 하루 만에 6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막강한 화력을 과시했다.

국내외 음원 차트에서의 성과도 인상적이다. 발매 이튿날 국내 벅스뮤직 실시간 차트 정상을 밟은 데 이어, 일본 AWA와 라쿠텐뮤직 1위를 석권했다. 또한 아이튠즈 송 차트 7개 지역, 앨범 차트 8개 지역 1위를 차지하며 한국을 넘어선 기록을 세웠다.

YG의 헤리티지를 계승하면서도 자신들만의 독창적인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트레저. 이들이 몰고 온 이 거침없고 매력적인 새로운 물결에 이제는 대중이 기꺼이 몸을 맡길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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