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체'가 19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킨 가운데 '와일드 씽'이 추격 속도를 높이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군체'(감독 연상호)는 지난 8일 하루 동안 5만 2,036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477만 9,546명이다.
이로써 '군체'는 19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개봉 이후 한 차례도 정상을 내주지 않은 채 장기 흥행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400만 관객을 돌파한 '군체'는 평일에도 5만 명대 관객을 추가하며 500만 고지를 향해 속도를 내고 있다.
'군체'는 정체불명의 감염 사태로 봉쇄된 건물 안에서 고립된 생존자들이 예측할 수 없는 형태로 진화하는 감염자들과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연상호 감독 특유의 장르적 상상력과 폐쇄 공간의 긴장감, 전지현 구교환 지창욱 신현빈 김신록 등 배우들의 조합이 맞물리며 6월 극장가 흥행을 이끌고 있다.
2위는 '와일드 씽'(감독 손재곤)이 차지했다. '와일드 씽'은 같은 날 3만 1,704명의 관객을 모았고, 누적 관객 수는 57만 5,420명을 기록했다.
'와일드 씽'의 추격세도 주목할 만하다. 이날 '군체'와 '와일드 씽'의 일일 관객 수 격차는 2만 332명이다. '군체'가 19일 연속 1위 자리를 지키며 독주를 이어가는 가운데 '와일드 씽'은 개봉 이후 2위에서 관객을 꾸준히 모으며 상위권 경쟁에 힘을 보태고 있다.
'와일드 씽'은 한때 가요계를 휩쓸었지만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려 하루아침에 해체된 3인조 혼성 댄스 그룹 트라이앵글이 20년 만에 재기의 기회를 잡기 위해 무모한 도전을 벌이는 코미디 영화다. 강동원, 엄태구, 박지현, 오정세의 코믹 호흡과 음악을 매개로 한 재기 서사가 관객의 호응을 얻고 있다.
3위는 호러 마니아층의 지지를 받고 있는 '백룸'(감독 케인 파슨스)이 차지했다. '백룸'은 이날 3만 1,704명의 관객을 동원했으며, 누적 관객 수는 81만 7,470명이다.
이어 마이클 잭슨 전기 영화 '마이클'(감독 안톤 후쿠아)이 4위에 올랐다. 하루 동안 6,224명이 관람했고, 누적 관객 수는 154만 6,367명이다. 5위는 '만달로리안과 그로구'로 일일 관객 1,956명 누적 관객 19만 3,790명을 기록했다.
압도적인 기세로 19일째 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군체'와 유쾌한 웃음을 무기로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는 '와일드 씽'. 장르가 전혀 다른 두 한국 영화의 쌍끌이 흥행 경쟁이 6월 극장가를 더욱 뜨겁게 달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