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신세계' 임지연과 허남준이 백년해로를 약속한 순간 또다시 잔혹한 운명의 갈림길에 섰다.
지난 19일 방송한 SBS 금토드라마 '멋진 신세계' 13화에서는 자신의 진짜 정체를 깨달은 신서리(임지연)가 차세계(허남준)와 미래를 약속했지만, 세계가 괴한의 습격을 받으며 비극적인 선택과 마주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이날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집계 기준 순간 최고 11.9%, 전국 10.7%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치를 또 한 번 경신했다. 동시간대는 물론 한 주간 방송된 전 채널 미니드라마 가운데 1위를 지켰고, 2049 시청률도 최고 3.83%까지 올랐다.
서리는 어린 시절 사고로 300년 전 강단심과 영혼이 바뀌었고, 자신이 본래 이 시대에 태어난 진짜 신서리라는 사실을 자각했다. 형벌처럼 느껴졌던 삶에서 세계와 외조모 남옥순(김해숙)을 만나 비로소 행복해졌다는 그는 세계에게 "우리 백년해로하자"고 청혼했다. 세계 역시 어디에도 보내지 않겠다며 서리를 품에 안았다.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두 사람은 평범한 연인처럼 달콤한 시간을 보냈다. 세계는 서리의 마지막 촬영 뒤풀이에서 선물을 돌리며 연인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고, 서리는 세계에게 거침없이 말을 쏟아내는 고모들 앞에서 든든한 보호막이 됐다. 사랑이 낯설었던 서리가 자신의 감정을 솔직히 고백하고 먼저 입을 맞추는 모습도 설렘을 더했다.
그러나 행복은 오래가지 않았다. 알츠하이머를 앓던 옥순의 상태가 급격히 악화한 것. 옥순은 희미해지는 기억 속에서도 세계에게 서리를 지켜달라고 부탁한 뒤 세상을 떠났다. 서리가 옥순과 함께했던 따뜻한 순간을 떠올리며 마지막 인사를 건네는 장면은 깊은 여운을 남겼다.
세계는 최문도(장승조)를 향한 반격에도 나섰다. 문도가 자신에게 했던 방식대로 여론을 움직이고 핵심 리조트 사업에 제동을 걸어 그를 궁지로 몰았다. 여기에 차달수(윤주상)가 문도의 아들 서준을 데려가자 문도는 병실까지 찾아가 달수를 위협하며 섬뜩한 본색을 드러냈다.
크리스마스이브에는 더 큰 위기가 닥쳤다. 요녀의 별을 볼 수 있는 마지막 밤, 금보살(오민애)에게 접신한 도무녀 황씨(오민애)가 서리의 귀환을 요구한 데 이어 세계가 의문의 남성에게 습격당해 피를 흘리며 쓰러졌다.
오열하는 서리 앞에 나타난 도무녀 황씨는 세계와 조선의 대군 이현(허남준)의 생이 하나의 운명으로 연결돼 있다고 밝혔다. 세계를 살리려면 서리가 조선으로 돌아가 이현을 구해야 하지만 그 대가로 다시는 21세기로 돌아올 수 없다는 것.
최종화 예고에서는 세계를 살리기 위해 조선행을 택한 서리와 절규하는 세계의 모습이 공개됐다. 두 사람이 시대를 뛰어넘은 운명의 굴레를 끊고 끝내 함께할 수 있을지, 20일 방송하는 마지막 회에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