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7시간씩 일하는 남자친구와 외로움을 호소하는 연상 여자친구가 등장해 서로의 불만을 토로했다.
지난 23일 처음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연애전쟁'에서는 이별 직전 커플이 출연해 각자의 상황을 밝혔다.
27세 남자친구는 강남 유명 헬스 트레이너였다. 그는 월 1200만원의 고수익을 올리고 있음에도 동거 후 100만원대 월세부터 여자친구 품위 유지비, 용돈 등으로 지출이 늘어 고민이라고 밝혔다.
특히 1000만원대 가방을 선물 받은 여자친구는 "사주고 싶어서 사주고선 생색"이라고 말하거나, 자신의 로망이 1부 2부 3부로 진행하는 '1억 결혼식'이라고 말하며 남자친구를 압박하고 있었다.
31세 여자친구는 프리랜서 아나운서다. 매일 일을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일을 쉬는 날에는 집에서 종일 남자친구만을 기다렸다.
남자친구는 "돈을 모을 때까지 3년만 기다려달라"고 요구한 뒤로 오전 6시부터 출근해 하루 17시간을 일하고 있었다. 그는 여자친구가 원하는 기준을 맞추기 위해 일하고 있었지만, 돌아오는 것은 잔소리와 불만이라고 털어놨다.
여자친구는 자신을 외롭게 한다는 이유로 2시간 연속 남자친구에게 잔소리를 쏟아내기도 했다. MC 서장훈은 "저 정도면 잔소리가 아니라 압박이다. 누구라도 버티기 힘들다. 그러지 마라"며 여자친구의 문제점을 짚었다.
다만 남자친구는 여자친구가 자신의 헬스장에 운동을 하러 왔음에도 본체만체하고 여성 고객들에게만 친절하게 응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여자친구가 보낸 메시지를 확인만 하고 답장하지 않아 답답함을 자아내는 모습도 보였다.
문제는 또 있었다. 여자친구는 매일 새벽 1시까지 홀로 집에서 남자친구를 기다리고 있었다. 밤 11시면 집에 귀가해 음식을 차리느라 놀 수도 없다고 말했다.
MC 이효리가 "안 기다리면 되잖아"라고 말했지만, 남자친구는 "새벽 1시 귀가하면 하루 한 끼라도 여자친구와 식사를 함께 하고 싶다"고 말했다. 여자친구는 항상 직접 차린 저녁상을 대접하고 있었다.
두 사람은 서로의 희생을 인정하지 않았다. 남자친구는 "원하는 삶이 있으니까 지금은 여자친구보다 일이다"고 말했고, 여자친구는 결혼을 전제로 동거를 시작했지만 3년이 지나도 일만 하는 남자친구의 모습에 불안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최종 협상에서 두 사람은 고민 끝에 이별이 아닌 만남을 선택했다. 여자친구는 "전쟁을 끝내고 싶다"고 말했고 남자친구는 "사랑하는 사람이다. 여자친구가 아니라면 내가 이렇게 노력하지 않을 거 같다"며 관계를 지속할 것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