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 지분만 100조"…기지개 켠 삼성물산 6% 점프

"삼전 지분만 100조"…기지개 켠 삼성물산 6% 점프

성시호 기자
2026.06.24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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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포인트](종합)

삼성물산 주가 추이/그래픽=김지영
삼성물산 주가 추이/그래픽=김지영

삼성물산(481,500원 ▲26,500 +5.82%)이 24일 삼성전자(340,500원 ▲30,500 +9.84%)와 동반 급등세를 빚으며 시가총액 78조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지분을 대량 보유한 데 따른 기업가치 재평가론이 이날 증시 급반등과 맞물려 매수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한국거래소에서 삼성물산은 전 거래일 대비 2만6500원(5.82%) 오른 48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고가는 6만7000원(14.73%) 급등한 52만2000원이다.

삼성물산은 지난 3월31일 기준 삼성전자 지분 5.05%(2988만8100주)를 보유한 기업이다. 당시 삼성전자 주가(16만7200원)를 대입한 단순 지분가치는 50조원인데, 삼성전자의 현재 주가는 34만원을 넘긴 터다. 이 때문에 증권가에선 그룹 지배구조상 삼성전자 지분을 매도하기 어렵다는 사정을 고려하더라도 삼성물산이 저평가 구간에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삼성전자가 전례 없는 실적 랠리를 이어가면서 특별배당 기대감을 고조시킨 점 역시 삼성물산에 대한 투자심리를 자극하는 요인이다. 일각에선 종목별 투자한도를 적용받는 펀드 등의 자금이 삼성전자 대신 삼성물산으로 쏠렸다는 분석도 나온다.

삼성물산을 향한 주가 눈높이는 삼성전자와 함께 연일 높아지는 추세다.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삼성물산의 평균 목표주가는 전날 기준 58만5385원이다.

김기룡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삼성물산이 보유한 삼성생명을 통해 나타날 간접효과 역시 유효하다"며 "물산이 가진 삼성전자 지분가치는 할인율 0%를 가정할 경우 지난해 말 대비 약 68조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삼성생명은 삼성전자의 또 다른 주요 주주다.

김 연구원은 "지난 2월 삼성물산이 최소 주당 배당금을 2000원에서 2500원으로 상향하고 관계사 배당수익의 60~70%를 환원하는 등의 차기 3개년 정책을 발표했다"며 "지분가치 상승과 주주환원 강화 기대감,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바탕으로 한 본업 손익개선이란 투자포인트는 지속될 것"이라고 했다.

김수현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동일한 메모리 슈퍼사이클 수혜를 받는 SK스퀘어(SK하이닉스의 중간지주) 대비 삼성물산의 순자산가치(NAV) 할인율이 더 높고, 시총은 SK스퀘어가 2.6배 수준"이라며 "SK스퀘어의 배당규모는 불확실한 반면 삼성물산의 대규모 배당은 예측 가능성에서 우위에 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건설·SMR(소형모듈원전) 등 삼성물산 자체 사업의 가치까지 감안하면 SK스퀘어와의 시총 격차는 과도하다"며 "하반기로 갈수록 시장이 초과수익을 모색하는 국면에서 삼성물산의 명확한 배당정책이 좋은 선택지로 부각될 전망"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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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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