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총각 영웅' 임영웅, 정상 서고도 히트곡 갈증…"뻔하지 않게 가야" [종합]

한수진 ize 기자
2026.07.01 09:36

2회 시청률 전국 가구 4.2% 기록

SBS 예능 '산골총각 영웅' 2회에서 임영웅은 절친들과 자급자족 생활을 하며 결혼과 음악적 고민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임영웅은 조째즈에게 히트곡을 가졌을 때의 기분을 물으며 대중에게 오래 기억될 노래와 새로운 방향에 대한 부담감을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 임영웅은 마을 주민들을 위해 즉석 라이브를 선보였으며 해당 회차는 전국 가구 시청률 4.2%를 기록했다.
'산골총각 영웅' 방송화면 / 사진=SBS '산골총각 영웅'

가수 임영웅이 화려한 인기 뒤에 감춰둔 음악적 고민을 털어놨다.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자신만의 대표곡과 새로운 방향을 고민하는 진솔한 모습이 웃음 가득한 산골 생활에 묵직한 여운을 더했다.

지난달 30일 방송한 SBS 예능 프로그램 '산골총각 영웅' 2회에서는 '산골 호스트' 임영웅이 절친 허경환, 현봉식, 조째즈와 함께 본격적인 자급자족 생활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조째즈는 아내에게 배운 레시피를 활용해 제육볶음과 된장찌개를 완성했다. 푸짐한 '산골 제육정식'을 맛본 임영웅은 "너무 맛있다"며 쉴 새 없이 숟가락을 움직였다.

평소 집에서는 직접 요리하지 않고 배달 음식을 주로 먹는다는 임영웅은 조째즈의 결혼 생활에도 관심을 보였다. 조째즈는 아내의 요리 실력이 늘어난 비결로 자신의 적극적인 리액션을 꼽으며 "솔직히 맛이 없는데도 맛있다고 한 적이 있다"고 고백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임영웅은 "나도 나중에 결혼하면 형처럼 해보겠다"고 말해 현장을 술렁이게 했다. 평소 사생활에 관한 언급이 많지 않았던 만큼 결혼 후 모습을 자연스럽게 상상하는 그의 발언이 출연진의 시선을 끌었다.

저녁 식사 뒤에는 조째즈가 마련한 특별한 라이브 무대가 이어졌다. 임영웅은 과거 조째즈의 노래를 처음 들었던 순간을 떠올리며 "노래를 너무 잘해서 무조건 앨범을 내라고 했다. 이후 '모르시나요'로 잘되는 모습을 보고 정말 좋았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산골총각 영웅' 방송화면 / 사진=SBS '산골총각 영웅'

임영웅은 평소 혼자 연습할 때 종종 부른다며 팀의 '사랑합니다'를 선곡했다. 특유의 부드러운 음색으로 노래를 마친 뒤에는 조째즈와 나눴던 뜻밖의 통화 내용이 공개됐다.

조째즈는 "얼마 전 영웅이가 전화해 '모르시나요'가 크게 사랑받았을 때 어떤 기분이었는지 물어봤다"며 "단순히 묻는 정도가 아니라 그때의 감정을 굉장히 자세하게 궁금해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수로 자리 잡은 임영웅이 자신에게 이 같은 질문을 던졌다는 사실에 조째즈 역시 적잖이 당황했다고. 그는 "전화를 끊고도 한동안 멍했다. 대한민국 최고의 가수가 이런 고민을 한다는 게 놀라웠다"고 회상했다.

임영웅은 질문을 건넨 이유를 담담하게 설명했다. 그는 "팬분들이 제 노래를 좋아해 주시지만, 저는 형처럼 히트곡을 가진 가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대표적인 히트곡이 생겼을 때 어떤 느낌인지 막연하게 궁금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뻔하지 않게 가야 하는데"라며 앞으로의 음악과 활동 방향에 대한 고민도 내비쳤다. 이미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대중에게 오래 기억될 노래와 매번 새로운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을 안고 있었던 것.

현봉식은 배우 역시 비슷한 고민을 한다며 공감했다. 그는 "매번 연기를 어떻게 다르게 보여줄지 고민한다"고 말해 분야는 다르지만 창작자로서 느끼는 두 사람의 부담을 짚었다.

임영웅의 즉석 라이브도 산골 곳곳에서 펼쳐졌다. 그는 양파 수확 작업 중 밭 주인의 신청을 받아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를 불렀고, 새참을 준비해준 마을 주민들에게는 '보라빛 엽서'를 무반주로 선물했다. 일과를 마친 뒤에는 '잊혀진 계절'과 '쓰러집니다' 등을 열창하며 발라드부터 흥겨운 무대까지 폭넓게 소화했다.

한편, '산골총각 영웅' 2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4.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첫 회가 기록한 4.7%보다 0.5%포인트 소폭 하락했지만, 임영웅의 소탈한 일상과 진솔한 음악 이야기가 어우러지며 잔잔한 재미와 여운을 남겼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