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의 완성' 남궁민의 연기 차력소에도 시청률 4.6% [종합]

최재욱 ize 기자
2026.07.05 09:58
KBS 2TV 새 토일 미니시리즈 결혼의 완성 1회는 전국 시청률 4.6%를 기록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보였다. 1회에서는 신경외과 전문의 강태주가 아내 고세윤에게 이혼을 통보한 후 아내가 납치되는 충격적인 서사가 담겼다. 남궁민은 신념 있는 의사의 카리스마부터 아내의 납치 사실을 알게 된 후의 복잡한 감정까지 폭발적인 연기로 그려냈다.
사진=방송 영상 캡처 

‘결혼의 완성’ 남궁민이 폭발적인 연기로 이름값을 제대로 했다.

지난 4일 밤 9시 20분에 첫 방송된 KBS 2TV 새 토일 미니시리즈 ‘결혼의 완성’(연출 김정현 김민태, 극본 정재하) 1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4.6%(전국 가구 전체 기준)를 기록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보였다.

‘결혼의 완성’ 1회는 잘나가는 신경외과 전문의 강태주(남궁민)가 아내 고세윤(이설)에게 이혼을 통보한 다음 날 정체불명의 납치범에게 아내가 납치됐고, 강태주가 아내를 없애 달라고 의뢰한 사람이 되어버린 충격적인 서사가 담겼다.

사진=방송 영상 캡처 

먼저 우리함께병원 간판 의사이자 원장인 강태주는 이사장이자 아내 고세윤, 병원의 창립자이자 장인 고동찬(장광)과 VIP 환자 수술을 두고 정면으로 충돌했다. 생명이 위태로운 응급환자를 먼저 살리겠다는 의사로서의 신념을 중요시한 강태주가 병원 운영 원칙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두 사람과 대립을 벌인 것. 고세윤은 시종일관 냉랭함으로 일관했고, 강태주는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직접 저녁을 준비해 대화를 시도했지만 끝내 봉합을 하지 못했다. 결국 강태주는 “헤어지자 이혼해 우리”라고 통보했지만, 고세윤은 이혼하지 않겠다며 “할 수 있으면 해봐. 둘 중 하나가 죽으면 가능할지도 모르지”라는 살벌한 경고를 남겨 파국으로 치달았다.

심지어 ‘인공척수 이식술 임상 성공 기념 연회’에서 고세윤이 부부 사이 위기를 공론화하자 강태주는 어머니와 형을 찾아가 술을 마시며 고세윤에 대한 답답함을 토로했다. 술에 잔뜩 취한 강태주는 귀가를 위해 대리운전 기사를 불렀고, 차에서 깜빡 잠이 든 사이 대리운전 기사가 오자 “엄청 빨리 오셨네요. 오늘 진짜 제가 운이 좋은 날이네요”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사진=방송 영상 캡처

하지만 다음 날 눈을 뜬 강태주는 발신자 표시 제한 번호로 걸려 온 전화를 받았고, 자신을 대리운전 기사라고 소개한 의문의 남자는 강태주에게 결박당한 채 의식을 잃은 고세윤의 사진과 함께 술에 취한 강태주가 “제 아내를 없애주세요. 삼억? 아니 오억이라도 드릴테니까”라며 의뢰하는 영상을 보내 강태주를 경악하게 했다. 납치범은 아내를 살려달라고 읍소하는 강태주에게 “죽여드리는 건 5억, 살려드리는 건 10억이에요”라는 섬뜩한 조건과 함께 단 3시간 안에 몸값을 준비하라고 협박했다. 심지어 납치범은 경찰에 알리려고 했던 강태주의 행동에 분노해 돈을 마련할 시간을 1시간으로 단축시켰고, 결국 강태주는 아내를 살리기 위한 몸값 10억을 마련하기 위해 은행으로 향했다.

사진=방송 영상 캡처

은행에서는 VIP 고객이라도 10억의 돈은 빠르게 인출하기 힘들다고 난처함을 표했지만, 강태주는 몸값을 마련했다며 납치범이 말한 약소 장소로 향했다. 그러나 장소에 도착하기 직전 강태주의 차와 오토바이의 충돌 사고가 벌어졌고, 깜짝 놀란 강태주가 바닥에 나뒹굴어진 오토바이 운전자에게 다가간 그때 운전자가 “내 돈 십억 가져왔냐고”라는 말과 함께 강태주에게 전기충격기를 들이대는 충격적인 ‘전기충격기 피격 엔딩’이 펼쳐지면서 다음 회를 향한 궁금증을 폭발시켰다.

사진=방송 영상 캡처

무엇보다 ‘결혼의 완성’ 1회에서는 1초도 눈을 뗄 수 없는 긴장감 넘치는 서사와 심장 박동수를 치솟게 만드는 쫄깃한 미장센, 몰입감을 이끌어낸 배우들의 연기력이 어우러져 환상의 시너지를 터트렸다. 김정현 감독은 이혼을 앞둔 위태로운 부부의 심리적인 변화부터 납치 사건 후 극렬한 혼돈과 불안에 휩싸인 강태주의 감정선을 감각적인 연출로 그려냈다. 강태주가 납치된 아내를 찾기 위해 차로 추적하는 장면에서는 내비게이션 화면의 움직임이 실제 강태주의 차로 변하는 기법을 사용, 시청자들이 직접 납치범을 추격하는 긴박감을 느껴지도록 했다. 또한 잠을 자던 고세윤이 납치범을 직접 맞닥뜨렸을 때의 두려움, 강태주가 납치범의 목소리에 반응하는 미세한 공포까지 스릴러적 묘미를 강약 조절로 연출해 흡입력을 더했다.

사진=방송 영상 캡처

남궁민은 ‘결혼의 완성’ 1회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갖가지 얼굴을 갈아 끼우는 폭발적인 연기 변신으로 ‘연기 차력쇼’의 진수를 선보였다. 남궁민은 수술실 안에서는 아내와 장인도 건드릴 수 없게 하는 신념이 있는 의사의 카리스마를 발휘했고 이후 날 서린 아내와 장인에게 사과하는 장면에서는 짠한 인간미를 뿜어냈다. 특히 남궁민은 자신이 던진 말로 인해 아내가 정체불명 납치범에게 납치됐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충격과 불안에 시달리는 복잡한 감정들을 입체적으로 그려냈다. 위협을 가하는 납치범에게 큰 소리로 일갈하며 포효하는가 하면 납치범이 자신을 감시한다는 사실에 극심한 공포를 드러내는 등 남궁민의 열연 폭주가 극찬을 불러일으켰다.

사진=방송 영상 캡처

김대명은 얼굴이 드러나지 않았지만 오로지 목소리와 어두운 실루엣만으로 정체를 알 수 없는 납치범의 의심스러운 면모를 극대화시키며 파격 변신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이설은 병원 이사장으로서 프로페셔널한 면모를 드러내다가도 남편 강태주에 대해서는 불신과 원망에 휩싸인 모습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더불어 응급실에서의 상황을 떠올리며 눈물을 펑펑 쏟는 극반전 모습까지 밀도 짙게 표현했다.

한편 KBS 2TV 새 토일 미니시리즈 ‘결혼의 완성’ 2회는 5일(오늘) 밤 9시 20분에 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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