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돈 "KBS 계약 끝나 MBC 갔더니 '배신자' 취급…방송 정지"

마아라 기자
2026.07.25 19:27
방송인 정형돈이 KBS 계약만료 후 MBC 예능에 진출한 뒤 배신자 취급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방송인 정형돈이 KBS 계약만료 후 MBC 예능에 진출한 뒤 배신자 취급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25일 유튜브 채널 '하하PD'에는 정형돈이 게스트로 출연해 하하, 양상국, 김원효, 박영진 등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양상국은 정형돈에게 "우리가 볼 때는 되게 신 같았다. 예능 하는 진짜 잘된 선배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김원효는 정형돈이 과거 '개그콘서트' 녹화장을 방문했던 일을 떠올리며 "'개그콘서트' 녹화할 때 올 일이 없는데 쓱 들어왔다. 그러면 다들 '정형돈이다'라고 할 거 아니냐. 그런 걸 느끼려고 온 것 같기도 하다"고 농담했다.

이에 정형돈은 "너희들이 '놀면 뭐하니?' 이런 거 하는 거 다 나한테 감사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받아쳐 궁금증을 자아냈다.

정형돈은 "내가 방송사를 옮긴 최초의 개그맨"이라며 "'개그콘서트'를 할 때 공개 코미디를 하다가 공채 계약이 끝나자마자 다른 방송사로 넘어간 게 최초였다"고 말했다.

방송인 정형돈이 KBS 계약만료 후 MBC 예능에 진출한 뒤 배신자 취급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이어 정형돈은 "'개그콘서트'를 그만두고 예능을 해야겠다고 생각해서 MBC로 넘어갔는데 KBS에서 출연 정지당했다"고 말해 하하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는 "몇 년 동안 수요일마다 '개그콘서트'를 했는데 그만두니 할 게 없었다. '무한도전' 녹화는 목요일이어서 수요일마다 KBS에 갔다"며 "그런데 아무도 인사를 안 하더라. 나중에 대희형(김대희)이 불러서 '오지 마. 위에서 인사도 하지 말라고 하더라, 배신자라고' 했다. 지금은 그런 게 없겠지만 당시에는 외부 사람처럼 이방인 취급했다. 인사를 안 시켰다"고 말해 놀라움을 더했다.

하하가 정형돈이 이후 KBS 예능 '상상플러스'에 출연하지 않았느냐고 묻자 정형돈은 "당시 소속사에서 엄청나게 로비해 그걸 풀었다"고 말했다. 이어 "'개그콘서트'에 가면 인사도 안 해줬다. 안 받아줬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원효가 "그래서 우리 때 와서 인사받으려고 왔구나"라고 놀리자 정형돈은 "너희 급한테 인사 받아서 뭐 하냐"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정형돈은 2002년 KBS 공채 17기 개그맨으로 합격, '개그콘서트' 코너 '봉숭아 학당'에서 갤러리 정으로 분해 '웨이러 미닛'이라는 유행어를 선보여 인기를 끌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