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수 확 줄어든 '호프', 글로벌 흥행으로 활로 찾나?

최재욱 ize 기자
2026.08.05 09:46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데이' '오디세이' '사랑의 하츄핑'에 밀려 예매율 4위
손익분기점 600만~650만까지 가기엔 멀고 먼 길

영화 '호프'가 400만 관객을 돌파한 가운데 전 세계 200여 개 국가 및 권역에 선판매를 달성하며 글로벌 개봉을 확정했다. 북미와 대만을 시작으로 세계 각지에서 개봉할 예정이며, 재편집본에 대한 해외 매체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신작들의 개봉으로 스크린 수가 줄어들며 손익분기점 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글로벌 흥행을 통해 활로를 찾을지 주목된다.
사진제공=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400만 관객을 넘어선 영화 '호프'(HOPE)가 전 세계 200여 개의 국가 및 권역에 선판매 달성 이후 세계 각지에서 개봉한다.

나홍진 감독의 신작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 영화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영화 '호프'?가 주요 국가들에서 개봉을 확정 지으며 본격적인 글로벌 흥행에 나선다. 오는 9월 4일 대만, 9월 9일 북미 개봉을 시작으로 캐나다, 호주, 영국, 라틴아메리카,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스페인, 홍콩, 일본, 베트남, 싱가포르 등 세계 각지에서 개봉을 확정, 전 세계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한국영화 해외 선판매 최고액 기록을 경신하며 화제를 모은 '호프'?는 북미를 포함한 영미권 배급을 네온(NEON)이 맡았으며, 그 밖에도 무비(MUBI), 포커스 피쳐스/UPI 프랑스, 소니 픽쳐스 글로벌 월드와이드 애퀴지션스 등 글로벌 메이저 배급사와 각국의 유수 영화사들이 파트너로 나서 해외 개봉을 이어간다.

글로벌 개봉을 앞둔 가운데 '호프'에 대한 현지 매체들의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9월 북미 개봉을 앞두고 LA와 뉴욕 프리미어를 통해 공개된 '?호프'를 향한 호평이 잇따르며 현지 극장가 화제작으로 부상, 글로벌 개봉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칸영화제 프리미어 상영 이후 크리처 등장 일부 장면과 사운드, 편집을 정교하게 다듬은 재편집본을 관람한 해외 평단의 호평이 계속되고 있다.

영화비평매체 인디와이어(IndieWire)는 "최종 편집본은 칸영화제 상영본보다 러닝타임이 4~5분 정도 짧아졌을 뿐이지만, 장면의 삭제와 추가, 그리고 재구성을 통해 각각의 서사가 훨씬 매끄럽게 연결되며 이야기의 흐름도 한층 자연스러워졌다", "재편집된 '호프'?는 시작부터 끝까지 최근 몇 년간 본 최고의 액션 영화 중 하나다"라며, 정교한 후반 작업으로 작품성을 끌어올린 '호프'의 완성도에 찬사를 보냈다. 이렇듯 열띤 해외 호평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흥행 레이스를 예고한 '호프'는 압도적인 시네마틱 체험으로 전 세계 관객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한편 '호프'는 지난 4일에도 6만1,228명의 관객을 동원해 누적관객수 423만5,700명을 기록했다. 손익분기점으로 알려진 600만~650만명으로 가는 길은 아직 멀고 멀다. 더군다나 지난 주 개봉한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가 연일 신기록을 세우며 극장가를 초토화시킨 가운데 오늘(5일) 한국인들이 사랑하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디세이'와 방학을 맞은 어린이 관객들이 기다리는 '사랑의 하츄핑: 고래보석의 전설'이 개봉할 예정이어서 '호프'의 현재 상황은 사면초가다. 4일 900여개를 유지한 스크린이 대폭 줄 전망이라 손익분기점은 차치하고 500만 관객을 넘어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호프'는 비무장지대에 위치한 호포항 출장소장 범석(황정민)이 동네 청년들로부터 호랑이가 출현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온 마을이 비상이 걸린 가운데 믿기 어려운 현실을 만나며 시작되는 이야기다. 지난 5월 칸국제영화제 상영 이후 해외 선판매로 손익분기점을 대폭 낮춘 것으로 알려진 '호프'가 글로벌 흥행으로 국내 흥행 부진으로 인한 손해를 만회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개봉 전부터 투자 배급사의 모기업 중앙미디어 그룹의 디폴트, 극심한 호불호 논란, 황정민의 사생활 논란 등 각종 악재들 사이에서 마니아 팬들을 양산하며 'N차 관람 열풍'을 일으킨 '호프'는 묵묵히 전국 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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