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인기 배우 카사마츠 쇼가 '라디오스타'에서 한국 예능의 매운맛을 제대로 경험한다.
2일 오후 방송하는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게스트로 류승수, 조혜련, 카사마츠 쇼, 미미가 출연해 'K-예능 오디세이' 특집으로 꾸며진다.
한국 예능에 처음 출연한 카사마츠 쇼는 수준급 한국어와 솔직한 입담을 뽐낸다. 그는 한국 팬들의 공항 마중 약속을 믿고 입국 당시 화장실에서 30~40분 동안 외모를 점검했지만, 출구에는 소속사 직원 두 명만 있었다는 굴욕담으로 웃음을 자아낸다.
한국과 일본의 액션 촬영 방식 차이도 전한다. '모범택시3'를 준비하며 예상보다 길어진 연습과 직접적인 액션 합으로 온몸에 멍이 들었지만 이를 "좋은 추억이었다"고 돌아본다. 첫 한국 예능에서 쉴 틈 없는 토크와 몸개그를 경험할 카사마츠 쇼의 활약에도 관심이 쏠린다.
조혜련은 과거 선풍적인 인기를 끈 태보가 최근 게임 광고를 계기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고 밝힌다. 아들 우주도 누구보다 기뻐했다는 그는 새로운 태보 다이어트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오디션까지 구상 중이라고 털어놓는다. 류승수와 카사마츠 쇼가 직접 태보 배우기에 나서 잽과 펀치, 위빙 동작을 따라 하며 웃음을 안긴다.
20년 만에 한을 푼 '아나까나' 이야기도 꺼낸다. 2005년 발표 당시 KBS 심의를 통과하지 못했던 곡이 최근 심의를 통과하면서 조혜련은 '열린음악회'에서 처음으로 완곡 무대를 선보였다. 그는 오랜 기다림 끝에 무대를 마친 벅찬 소감을 전하는 한편, 카사마츠 쇼를 위해 즉석에서 '아나까나'를 열창해 한국 예능의 매운맛을 보여준다.
미미는 데뷔 11년 만에 처음으로 솔로 활동에 나선 비화를 밝힌다. 취미로 시작해 3년간 갈고닦은 디제잉 실력을 새 앨범에 녹였으며, 기존의 청순한 이미지 뒤에 가려졌던 취향과 하고 싶은 것을 음악에 담았다고 설명한다. 신곡의 포인트 안무를 즉석에서 가르치자 출연진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어깨춤을 추며 흥겨운 분위기를 만든다.
개인적으로 소장한 만화책이 1,000권을 넘는다는 사실도 공개한다. 한 번에 약 100권씩 구매할 만큼 만화에 빠진 미미는 이러한 취미가 연애에 미친 뜻밖의 영향과 일본 순정만화의 단골 설정을 두고 카사마츠 쇼와 이야기를 나눈다. 하루에 아이스크림을 최대 15개, 크림빵을 한 번에 6개까지 먹는 남다른 식성과 자신만의 크림빵 조합도 소개한다.
류승수는 과거 화제를 모은 "아무도 나를 모르고 돈이 많았으면 좋겠다"는 명언과 정반대로 흘러가는 근황을 공개한다. 자신의 '라디오스타' 레전드 짤을 활용해 컵부터 그립톡, 티셔츠, 모자까지 직접 제작해 팬들에게 선물하며 오히려 얼굴 알리기에 앞장서고 있는 것. 이에 MC들은 "돈은 없어지고 알아보는 사람은 더 많아지고 있다"고 지적해 폭소를 자아낸다.
첫 한국 예능에서 호된 신고식을 치를 카사마츠 쇼와 거침없는 에너지를 쏟아낼 조혜련과 미미, 그리고 류승수의 활약에 기대가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