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 이준혁이 '유니콘 팀장'으로 안방극장에 힐링을 선사했다. 직장인 시청자들의 대리만족까지 이끌었다.
지난 17일 티빙에서 독점 선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 3회, 4회에서는 주인공 공은태 역의 이준혁이 로또 1등 당첨 후 제 자리를 찾은 영업 5팀 팀장으로서 본격적인 활약을 펼치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저랑 사고 한 번 쳐보실래요?"라며 팀 내 활력을 불어넣은 공팀장(이준혁 분)의 변화는 팀원들까지 움직였다. 팀장 이하 팀원 모두가 제 몫을 해내는 '원 팀' 팀워크는 힘없던 막내 팀장의 영업 5팀을 사내에서 가장 주목받는 팀으로 탈바꿈시켰다.
공은태의 변화는 단순한 판타지에 그치지 않았다. 13억 원이라는 로또 당첨금은 그가 자신의 모습을 되찾은 동기부여가 되었을 뿐, 결과를 만들어내지 않았다. 팀 내 불화가 있던 팀원을 다독여 다시 합심해 일하는 것부터 상사에게 한 번쯤 제 목소리를 내 팀을 지켜내는 일은 로또 1등 당첨금이 아닌 자신에 대한 믿음과 그간 쌓아온 시간의 결과였다.
이러한 서사는 인물을 극 안에만 머물게 하지 않고 시청자의 삶으로 자연스럽게 끌어당겼다. 더 이상 13억의 행방은 중요하지 않았다. 늘 그렇듯 최선을 다하고 제 일을 해나가는 공은태의 일상에 빠져들며, 공은태가 이끄는 영업 5팀의 활약과 직장 내 벌어지는 새로운 에피소드를 기대하게 됐다.
특히 팀장으로 각성한 공은태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대리만족까지 선사했다. 현실 직장에서 느끼지 못한 시원한 힐링이 있었던 것. 어떤 수를 써서든 후배 앞길을 막는, 아이디어 가로챌 궁리만 하는, 능력은 없지만 대접은 받고 싶어하는, 책임은 회피하는, 이른 바 '현실 직장 빌런 팀장'과는 정반대의 모습이 펼쳐지면서 매력 지수가 높아진 공은태였다. 그리고 이 공은태의 매력을 이준혁이 연기로 매력을 높이면서 '속 시원한 힐링'을 선사했다.
공은태라는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은 이준혁의 연기력은 빛났다. 극 초반 일상의 고단함을 담아내던 공허하고 메마른 눈빛은 회사를 뒤집어보겠다는 각오 이후 반짝이는 생기로 채워졌다. 이준혁은 다부진 각오와 따뜻함을 오가는 공은태의 감정 진폭을 세밀하게 쌓아 올렸다.
상대에 따라 연기 디테일을 다르게 변주하는 이준혁의 독보적인 연기 스펙트럼이 극의 몰입도를 극대화했다. 양대리(서현우 분)와 있을 때, 막내 직원(하율리 분)과 있을 때, 장차장(이현균 분)과 있을 때 각각 달라지는 시선 처리와 대사 톤, 호흡의 차이는 직장 생활의 디테일을 완벽히 살려내며 극을 보는 흥미를 더했다.
이준혁은 넓은 연기 폭으로 극을 무게감 있게 이끄는 주인공의 힘으로 공은태라는 인물을 화면 속에만 가둬두지 않고 시청자들로 하여금 '꿈꾸는 사수'이자 자신을 투영하게 만드는 '살아있는 캐릭터'로 완성했다.
이준혁의 활약이 시청 재미를 높이는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 티빙 독점 선공개임에도 불구하고, tvN 편성도 통했다. 앞서 14일 tvN에서 방송된 1회 시청률(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은 3.9%를 기록했다. 이어 2회(9월 15일) 5.2%, 3회(9월 21일) 4.6%를 기록했다. 2회에서 5%대 시청률을 돌파, 앞서 8일 종영한 tvN 월화드라마 '최애의 사원'의 자체 최고 시청률 4.2%(1회)를 뛰어넘었다. 안방극장 시청자들까지 사로잡은 '이준혁 연기의 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