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을 앞둔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다영(34)이 지난해 계류유산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지난 4일 유튜브 채널 '다영아나야'에는 김다영이 남편인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배성재에게 임신 소식을 알리는 이벤트를 해주기 위해 준비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이 영상에서 김다영은 "제가 사실은 임신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고 고백했다. 그는 "지난해 말에 한 번 계류유산을 했다"며 "그때도 일찍 알았다. 4주 차에 알고 너무 좋아서 남편과 계속 병원에 같이 갔다"고 회상했다.
이어 "초음파 사진을 보고 양가에도 바로 임신 소식을 알렸다. 파티도 하고 사진도 찍었는데, 7주 차에 심장 소리가 들려야 하는데 들리지 않았다. 아기집과 난황까지는 있는데 아기가 보이지 않는다고 하더라"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김다영은 지난해 12월 크리스마스 앞두고 소파술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제가 크리스마스를 진짜 좋아하는데 2025년에는 되게 적막한 크리스마스를 보냈다"며 "남편이 잘해주고 양가에서도 많이 챙겨줘 회복했지만, 뭔가 허한 크리스마스였다"고 말했다.
김다영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유산의 아픔을 이겨낼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과거 유튜브 영상을 언급하며 "좋아하는 와인도 못 마시고 운동도 못하고 할 수 있는 건 걷기밖에 없다고 하지 않았었나. 그게 그 (계류유산) 이야기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1월은 정말 아무것도 안 하고 쉬어야 하는 상황이었고, 그런 상황에서 자꾸만 어두운 굴로 빠져들지 않고 밝게 지낼 수 있는 일, 집중할 수 있는 것을 찾다가 유튜브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안 좋은 생각이나 슬픈 생각에 매몰되지 않고 밝게 잘 회복하는 데 유튜브가 도움이 많이 됐다. 뭘 찍을까 생각하고, 찍고 편집하는 과정이 힐링이었다"고 말했다.
김다영은 "계류유산은 원인을 특정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고 하더라. 유산을 하면 여자든 남자든 '혹시 나 때문이 아닐까?' 고민하게 된다고 한다. 저희도 그랬다"고 고백했다.
이어 "원인을 찾으려고 의사에게 물어보니까 절대 그러지 말라고 하더라. 임신한 사람의 3분의 1이 계류유산을 겪을 정도로 확률이 높다더라. 절대 이유를 찾으려 하지 말고, 자책하지 말라고 신신당부했다"고 전했다.
그는 "저는 스스로 탓하지 않고 잘 지냈는데, 남편이 많이 속상했던 거 같다. 속상하고 자책했을 텐데 제게는 티 안 내면서 혼자 많이 힘들었을 텐데 그런 시간에 대한 보상을 해주고 싶어서 이벤트를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김다영은 "한 번 유산을 겪어 보니 입 간지러워서 빨리 (임신 소식을) 이야기 한 게 후회되더라"라며 "이 영상을 공개한다면 안정기 이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다영은 14살 연상인 배성재와 지난해 5월 결혼했다. 지난달 임신 소식을 전한 김다영은 오는 12월 출산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