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처음 만나는 로트렉·발라동…'몽마르트르의 화가들' 7일 개막

한국서 처음 만나는 로트렉·발라동…'몽마르트르의 화가들' 7일 개막

차유채 기자
입력 2026.11.05 16:15 드롭다운 아이콘 수정 2026.11.05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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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 몽마르트르의 풍경과 예술가들의 삶을 담아낸 앙리 드 툴루즈 로트렉과 수잔 발라동의 작품이 한국에서 처음으로 대규모 공개된다. /사진=가우디움어소시에이츠 제공
프랑스 파리 몽마르트르의 풍경과 예술가들의 삶을 담아낸 앙리 드 툴루즈 로트렉과 수잔 발라동의 작품이 한국에서 처음으로 대규모 공개된다. /사진=가우디움어소시에이츠 제공

프랑스 파리 몽마르트르의 풍경과 예술가들의 삶을 담아낸 앙리 드 툴루즈 로트렉과 수잔 발라동의 작품이 한국에서 처음으로 대규모 공개된다.

한불 수교 140주년을 맞아 마련된 특별전 '툴루즈 로트렉 & 수잔 발라동: 몽마르트르의 화가들'이 오는 7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미술관에서 개막한다.

이번 전시는 로트렉과 발라동을 비롯해 쥘 셰레, 테오필 알렉상드르 스테인렌 등 19세기 말 프랑스 몽마르트르에서 활동한 화가 31명의 작품 110여점을 선보인다. 당시 파리의 예술적 분위기와 벨 에포크 시대의 문화를 회화와 드로잉, 판화 등을 통해 조망한다.

특히 로트렉의 고향인 프랑스 알비의 툴루즈 로트렉 미술관이 소장한 작품들이 국내에서 처음 대규모로 공개된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유화를 비롯해 초기 드로잉과 판화, 에상스 기법으로 제작한 작품 등을 만날 수 있다.

로트렉은 유화 물감을 테레빈유로 묽게 희석하는 '에상스(Peinture à l'essence)' 기법을 활용해 빠르고 즉흥적인 표현을 시도했다. 캔버스 대신 흡수력이 좋은 판지에 그림을 그리고 파스텔이나 잉크 드로잉을 더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유화의 깊이감과 드로잉의 생동감, 선묘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담아내는 '드로잉 회화'라는 독보적 장르를 개척했다.

프랑스 파리 몽마르트르의 풍경과 예술가들의 삶을 담아낸 앙리 드 툴루즈 로트렉과 수잔 발라동의 작품이 한국에서 처음으로 대규모 공개된다. /사진=가우디움어소시에이츠 제공
프랑스 파리 몽마르트르의 풍경과 예술가들의 삶을 담아낸 앙리 드 툴루즈 로트렉과 수잔 발라동의 작품이 한국에서 처음으로 대규모 공개된다. /사진=가우디움어소시에이츠 제공

로트렉과 동시대에 몽마르트르에서 활동한 수잔 발라동의 작품도 집중적으로 소개된다.

전시는 수잔 발라동과 툴루즈 로트렉의 작품이 한 공간에 전시되어 두 거장이 주고받은 영향과 시대상을 함께 조망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수잔 발라동의 아들인 화가 모리스 위트릴로의 작품도 출품된다. 그의 대표적인 '백색시대' 풍경화도 만나볼 수 있다.

전시 개막 하루 전인 6일에는 프랑스 알비 툴루즈 로트렉 미술관의 패니 지라르 관장이 방한해 기자간담회를 연다. 지라르 관장은 알비 미술관 소장품이 한국에 오게 된 배경과 학술적 가치, 로트렉과 수잔 발라동 두 거장이 몽마르트르 시절 주고받은 예술적 교감에 대해 직접 설명할 예정이다.

전시는 가우디움어소시에이츠와 머니투데이가 공동 주최하고 지에이아트가 주관하며 프랑스 알비 툴루즈 로트렉 미술관, 몽마르트르 미술관, 와이즈먼 & 미셸 컬렉션이 협력하고 주한 프랑스 대사관이 공식 후원한다. 전시는 2027년 2월 9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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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유채 기자

머니투데이 스토리팀 차유채 기자입니다. 영화를 비롯한 연예 및 스포츠 이슈를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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