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노후공원, ‘테마형 공원’으로 탈바꿈

홍정표 기자
2017.08.22 11:15

몽마르뜨 공원, 잿말 어린이공원 등 스토리가 있는 ‘특화공원’으로 조성

서초구 몽마르뜨 공원 조감도/사진=서초구

서울 반포동 몽마르뜨 공원은 ‘프랑스식 정원양식’이 도입되고, 우면동 잿말 및 서초동 당골 어린이공원은 ‘창의어린이놀이터’로 바뀐다.

서울 서초구는 22일 노후로 안전에 취약한 지역 내 어린이·근린공원 45개소를 친환경공원으로 새 단장하기 위해 이달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착공해 10월말까지 재정비를 완료한다고 밝혔다.

이들 공원은 스토리가 있는 '특화공원'으로 조성되며, 사업비는 총 100억이 소요될 예정이다. 공원별로 적게는 1억원에서 많게는 10억원이 들어간다.

서초구가 공원 전면 재정비에 나선 것은 노후화된 시설 등으로 주민 안전사고 위험요인이 많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구는 관 주도 형태를 버리고, 인근 이용주민이 직접 공원 조성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위해 어린이집 교사, 녹색어머니회 등 주민 409명을 ‘공원서포터즈’로 위촉했고, 외부전문가 9명이 참여한 ‘공원행복자문단’도 구성했다. 21차례의 현장 주민설명회와 4차례 전문가 자문회의도 거쳤다.

주민과 전문가 의견을 수렴한 결과 △반포동 몽마르뜨 공원 △양재동 양재천 근린공원 △우면동 잿말어린이공원 △서초동 당골어린이공원 등 4곳은 '특화공원'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나머지 41개 공원도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수요자 중심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몽마르뜨 공원'은 인근 서래마을에 프랑스인들이 많이 모여사는 등 프랑스적인 분위기를 살려달라는 의견에 따라 자수화단, 장미포토존 등 프랑스식 정원양식이 도입된다.

'양재천 근린공원'은 양재천과의 접근성을 개선시켜 달라는 주민의견이 반영돼 조망데크와 벤치가 설치된 수변테마공원으로 바뀐다.

‘잿말어린이공원’과 ‘당골어린이공원’도 인근에 어린이·청소년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 특성을 감안해 창의어린이놀이터로 재조성된다.

이 외에도 반포동 '서래골 근린공원'은 문제시됐던 노후 분수시설을 철거하고, 반포동 ‘반원어린이공원’은 인근 초등학교 학생들이 야외활동 수업을 할 수 있도록 자투리공간에 야외스텐드가 설치된다.

조은희 서초 구청장은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자 수요자 눈높이에서 작은 불편, 작은 목소리도 최대한 반영했다"며 "어르신부터 아이들까지 전 세대가 어울릴 수 있는 행복한 공원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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