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찾은 경기 판교 성남대장도시개발지구는 판교역 북편에서 20여분간 버스로 이동해야 접근 가능한 '성남의 오지'였다. 도로망은 사통팔달이나 이용 가능한 대중교통 노선은 32번 마을버스뿐이다.
현재 220여명의 주민은 토지 수용 과정을 거쳐 지역을 떠났고 도시개발사업 시행사 ‘성남의뜰’ 컨소시엄의 기반시설 조성 목적의 터파기 공사가 한창이다.
해당 지역은 2020년까지 주거용지(41만7970㎡) 상업용지(8354㎡) 도시기반시설용지(49만4143㎡) 등이 개발될 예정이며 다음달부터 5903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된다. 미래 가치를 판단하기 어려운 허허벌판에 분양돼 적정 분양가를 두고 설왕설래도 이어진다.
해당 부지에선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등이 분양을 준비 중이며 3.3㎡당 분양가는 2000만원 초중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가장 빠르게 분양에 나선 ‘힐스테이트 판교 엘포레’(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는 공급면적 3.3㎡당 2500만원선을 검토하고 있다.
‘힐스테이트 판교 엘포레’ 분양가는 지난 6월 인근 정자동에서 공급된 ‘분당 더샵 파크리버’(2560만원선)와 비슷한 수준이며 백현동(3742만원) 삼평동(3482만원) 판교동(3023만원) 등 판교신도시 소재 아파트 시세(3.3㎡당 3000만원)보다 저렴하다.
대장지구가 속한 성남시 분당구 전역은 지난 4월 ‘고분양가 관리지역’에 편입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분양가 조율과정을 거쳐 확정된다.
대장지구는 2020년 예정된 서판교터널이 준공되면 판교 중심지까지 차량으로 5분 이내 접근 가능하고 버스노선도 확충된다.
권 일 부동산 인포리서치팀장은 “대장지구는 서판교와 맞붙어 있는 곳으로 터널 개통 후 판교생활권에 속할 것”이라며 “판교가 확장세인 점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입지”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