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도봉도 "매물 있어요?" 들썩…서울 전역 올랐다

김효정 기자
2025.10.17 04:30

추가규제 가능성 막차 수요
매매가, 2주간 0.54% 올라
성동구 1.63% 최고 상승률

서울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그래픽=김현정

정부가 서울 전체를 규제지역으로 지정하는 '초강력' 부동산대책을 내놓은 가운데 지난 2주간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더욱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강벨트'(성동·광진·마포구)가 1%대 상승률을 기록했고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에서도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서울 25개 자치구 전역의 아파트값이 상승했다. 서울 일부 지역에서 지나칠 정도의 집값 폭등세가 관측되면서 정부가 강력한 대책을 내놓을 만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0월 둘째주(13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54% 급등한 것으로 집계됐다. 추석연휴 전인 9월 다섯째주(29일) 기록한 0.27% 대비 상승폭이 더 확대됐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9월 첫주엔 0.08% 수준이었으나 9·7 공급대책 발표 이후 매주 상승폭을 키웠다(9월1일 0.08%→8일 0.09%→15일 0.12%→22일 0.19%→29일 0.27%).

이에 연휴 전후로 정부의 추가규제 가능성이 제기됐고 비규제 선호지역을 중심으로 매수자들의 막차수요가 몰리면서 집값이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서울에서는 성동구가 1.63% 급등하며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광진구(1.49%) 마포구(1.29%) 양천구(1.08%) 역시 큰 폭으로 급등하며 1%대 상승률을 나타냈다.

집값 상승세는 외곽지역으로도 번졌다. 노원구가 0.15% 상승했고 도봉구도 0.09% 오르며 상승폭을 키웠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가격상승 기대감이 지속되며 추석연휴 전후로 매수문의가 증가했다"며 "재건축 추진 단지 및 정주여건이 양호한 선호단지 중심으로 매물이 소진되며 상승거래가 발생하는 등 서울 전체가 올랐다"고 설명했다.

경기도에서도 가격상승 양상이 두드러졌다. 경기 아파트 매매가격은 0.15% 상승했는데 역시 선호지역인 성남시 분당구가 1.53% 오르며 2주 전(0.97%)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과천시도 1.16% 상승하며 뒤를 이었다. 인천이 0.03% 상승하는 등 수도권은 0.25% 올랐다. 지방(0.00%)은 보합을 유지하며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2주간 0.13%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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