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종합)
김부겸, 국회 출마선언 "대구가 국힘 버려야 진짜 보수가 산다"
정청래, 5부제 준수 대중교통 출근…서울시장 후보들과 노량진 수산시장 방문도

6·3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두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대구시장 출마를 공식화했다. 더불어민주당 험지인 대구에서 든든한 지원군을 얻은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서울시장 예비후보들을 몰고 수산시장을 찾아 격전지 서울 공략을 본격 개시했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 군포에서 3선을 하고 타성에 젖었던 터에 소명을 잊고 부끄러움을 모르는 정치인에서 벗어나기 위해 대구로 갔다. 그리고 오늘 다시 대구시장 선거에 도전하고자 한다"고 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총리의 대구 선거 출마는 2020년 수성갑 국회의원 낙선 후 6년 만이며, 대구시장 출마는 2014년 전국동시지방선거 이후 12년 만이다.
김 전 총리는 "대구 후배 정치인들로부터 작년 가을부터 출마 요청을 받아왔고, 이해찬 전 총리의 장례식에서는 선배들로부터 대구를 완전히 잊었느냐는 뼈아픈 질책까지 받았다"며 "많이 고민했지만 피하면 부끄러울 것 같았다. 내가 져야 할 책임은 결국 대구였다"고 했다.
김 전 총리는 "지금 대구는 나빠지고 있다"며 "정치인이 일을 안 해도 서울에서 공천만 받으면 또 당선되기 때문"이라고 질책했다. 그러면서 "보수를 위해서라도 회초리를 제대로 들어야 한다. 대구가 앞장서 국민의힘을 버려야 진짜 보수가 살아난다"고 강조했다.
김 전 총리는 기자회견 직후 곧바로 대구로 이동했다. 오후 3시부터 대구 동성로 2·28기념중앙공원에서 대구 시민들 앞에서 추가 출마선언을 했다. 이 자리에서 김 전 총리는 "지금 대구에 필요한 사람 김부겸에게 기회를 한 번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그러면서 시민들 앞에서 자신의 전화번호를 공개하며 "대구를 위해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언제든 전화해달라. 경청하겠다"고 했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30일 대구 중구 2·28기념중앙공원에서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26.03.30. lmy@newsis.com /사진=이무열](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3/2026033013582516557_2.jpg)
김 전 총리에 대구를 맡긴 정청래 대표는 서울 대중 속으로 들어갔다. 중동발 고유가 위기에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시행 중인 차량 5부제에 동참하기 위해 대중교통으로 출근했다. 자택을 출발해 지하철과 버스를 환승해 국회로 향했다.
정 대표는 출근길에 눈을 마주치는 시민들에게 "안녕하세요"라고 먼저 인사를 건넸다. 정 대표를 만난 시민들은 "진짜 정청래가 맞나"라고 되물으며 가까이 왔고 정 대표는 마주친 시민들과 악수를 나눴다. 열차에 탑승한 후에도 앉아 있던 시민들과 가벼운 대화를 나누고 셀카를 찍는 등 친근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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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대표는 정원오·박주민·전현희 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등과 동작구 노량진수산물도매시장을 둘러보기도 했다. 고무장갑을 낀 채 매대를 돌았다. 수산물을 직접 들어 올리기도 했고 상인들이 전하는 애로사항에 귀를 기울이기도 했다. 손을 댄 수산물은 현장에서 즉시 구매해 장바구니에 담았다. 레이스를 펼치는 후보들 사이에서 시종 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주도했다.
정 대표는 이 자리에서 "김영란법(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도입 후 고가 해산물 판매가 저조해진 점 등 여러 상인으로부터 (다양한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오늘 주신 말씀을 민주당이 세심하게 살필 것"이라며 "추경(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서민 경제의) 급한 불을 끌 수 있도록 (민생 예산을) 충분히 반영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여야 추경 협상이 결렬됐는데) 추경은 타이밍이 중요하고, 응급상황에 즉각 산소호흡기를 대야 하는 것처럼 중동전쟁으로 우리나라 경제가 급속히 어려워지는데 현장에선 너도나도 어렵다고 아우성"이라며 "국민의힘의 발목잡기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신음하는 현장의 목소리다. 제가 말씀드린 대로 가장 빠른 속도로 신속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서울시장 경선후보로 출마한 정원오, 박주민 전현희 후보가 30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을 찾아 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공동취재) 2026.03.30. photo@newsis.com /사진=](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3/2026033013582516557_3.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