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국평' 평균 집값 13억 넘었다…서초·강남은 평균 26억~27억

이민하 기자
2025.10.30 13:20
(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이재명 정부 들어 세 차례에 걸쳐 부동산 대책이 나왔지만 소비자들의 집값 상승 기대심리는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5년 9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이달 주택가격전망CSI(122)는 수도권 중심의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오름폭 확대 등으로 전월보다 10포인트 상승했다. 주택가격전망CSI는 1년 뒤 집값에 대한 소비자 심리를 보여준다. 기준치 100을 웃돌면 주택가격이 지금으로부터 1년 후 상승할 것이라고 응답한 가구가 하락할 것으로 응답한 가구보다 많음을 의미한다. 사진은 이날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및 주택 단지. 2025.10.28/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국민평수(국평)'로 불리는 서울 지역 아파트 전용면적 84㎡의 평균 매매가가 13억원을 넘어섰다. 강남·서초구 아파트 매매가는 평균보다 두 배 이상 높은 26억~27억원으로 파악됐다.

30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기준 서울 지역 아파트 전용면적 84㎡의 평균 매매가는 13억 429만 원으로 1년 전 매매가(12억8728만원)보다 약 1.3%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지역 25개 자치구 중 평균 매매가가 가장 비싼 곳은 서초구였다. 서초구의 평균 매매가는 서울 평균보다 14억7647만원 높은 27억8076만원으로, 서울 평균 대비 213% 수준으로 나타났다. 서초구 아파트 매매가는 올해 1분기부터 3분기 연속 가장 높았다.

서초구 반포동에 있는 '래미안 원베일리' 전용 84㎡는 올해 8월 71억5000만원에 매매,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동일 면적은 지난해 7월 44억5000만원에 손바뀜했는데 1년 만에 27억원이 올랐다. 인근 지역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도 올해 9월 56억원에 실거래되면서 직전 거래 대비 5억원이 올랐다.

강남구는 26억4610만원(평균 대비 203%), 송파구 19억4760만원(149%), 용산구 18억3696만원(141%), 성동구 16억5880만원(127%), 광진구 16억4549만원(126%), 마포구 15억9857만원(123%), 종로구 15억1707만원(116%), 강동구 14억3671만원(110%) 중구 14억3469만원(110%), 동작구 14억33만원(107%) 순으로 총 10개 지역의 평균 매매가가 서울 평균보다 높았다.

반대로 도봉구 6억5917만원(51%), 강북구 7억3835만원(57%), 중랑구 7억8183만원(60%), 금천구 7억9746만원(61%), 구로구 8억3414만원(64%), 노원구 8억4029만원(64%) 등 6개 지역 평균 매매가는 서울 평균 대비 50~60% 선이었다.

같은 기간 평균 전세 보증금은 7억 81만원으로 1년 전 전세가(6억6950만원)보다 4.7% 증가했다. 서초구가 매매가에 이어 평균 전세 보증금도 가장 높았다. 올해 2분기에 이어 가장 높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서초구의 평균 전세 보증금은 서울 평균보다 4억 7237만 원 높은 11억 7318만 원으로, 서울 평균 시세의 167% 수준을 기록했다. 전체 자치구 중 평균 전세금이 10억원을 넘긴 곳은 서초구가 유일했다.

강남구 평균 전세금은 9억9540만원(142%)으로 두 번째로 비쌌다. 이어 송파구 8억9337만원(127%), 종로구 8억7525만원(125%), 성동구 7억8892만원(113%), 마포구 7억7226만원(110%), 광진구 7억3503만원(105%), 용산구 7억2938만원(104%), 중구 7억2098만원(103%), 동작구 7억1259만원(102%) 순으로 총 10개 지역의 평균 전세 보증금이 서울 평균보다 높았다.

구로구 평균 전세금은 4억3996만원(63%)으로 서울 지역 중 가장 낮았다. 이어 강북구 4억5404만원(65%), 노원구 4억9290만원(70%), 금천구 4억9351만원(70%), 은평구 4억9927만원(71%) 등 4개 지역 평균 전세금은 5억원보다 낮았다.

한편 올해 3분기 전국 아파트 전용 84㎡ 평균 매매가는 5억 6174만 원, 평균 전세 보증금은 3억 9691만 원을 기록했다. 이와 비교했을 때 서울 지역 전체 평균 매매가와 전세 보증금은 전국 평균 대비 각각 232%, 177%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가 112%, 세종특별자치시가 100%를 기록해 총 3개 지역의 평균 매매가가 전국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나머지 15개 지역은 전국 평균 매매가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부산광역시 94%, 인천 84%, 대구 80%, 울산•대전광역시 75%, 제주특별자치도 74% 등의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올해 3분기 전국 17개 시도와 서울 25개 지역에서 거래된 전용면적 84㎡ 이상 85㎡ 미만 아파트를 대상으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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