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공공주택사업과 도시정비사업뿐 아니라 수익성이 큰 자체 주택사업을 강화하는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다. 특히 올해 추진한 주요 자체 주택사업 단지들이 잇달아 흥행몰이하면서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모습이다.
1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올해 광명시흥, 의왕군포안산 등의 사업지에서 시공권을 따내면서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의 강자로 입지를 다졌다. 정비사업에서도 서울과 수도권 우량 사업지 중심의 수주로 총 9개의 사업지에서 3조 7727억원의 수주고를 올렸다. 지난해 수주 금액(2조 9823억원)보다 약 26% 증가했다.
올해는 자체 사업장도 늘어났다. 수원 망포역푸르지오르마크, 부산 서면써밋더뉴, 의정부 탑석푸르지오파크7 등 대우건설이 직접 시행·시공을 맡은 사업과 김포 풍무역 푸르지오 더 마크와 부산 써밋 리미티드 남천 등 지분투자형 도급사업이 예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 같은 자체사업은 중장기적인 매출과 영업이익 개선에 직접적인 기여를 하는 영역이다.
최근 들어 수요가 늘어나면서 판매 계약을 진행 중인 의정부 탑석푸르지오 파크7 외에 대부분의 사업장이 이미 분양을 마쳤다. 부산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3.3㎡당 평균 분양가가 5000만원대로 책정된 써밋 리미티드 남천은 1순위 청약에 1만6200개의 청약 통장이 몰리며 평균 경쟁률 22.62대 1을 기록했다. 써밋 리미티드 남천은 부산 부동산 시장의 침체 속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로 주목받았다.
올해 8월 수원에서 분양한 망포역 푸르지오 르마크는 1순위 청약 결과 평균 14.36대 1, 최고 60.7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실수요자와 투자자 관심이 쏠리면서 정당계약을 시작한 지 한 달 만에 모든 계약이 끝났다. 자체 사업 성과가 커지면서 안정적인 수익 회수 및 현금흐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고 대우건설 측은 강조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지역별 수요와 고객 선호를 면밀히 분석해 상품 설계 단계부터 경쟁력을 확보했고, 이를 바탕으로 대부분의 사업지에서 안정적인 분양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